▲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토니 퍼거슨(사진) 복귀 제1조건으로 '건강'을 꼽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정확한 진단은 필수다.

커리어보다 더 중요한 건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토니 퍼거슨(35, 미국)을 염려했다. 다시 경기에 나섰으면 하나 반드시 "싸워도 좋다"는 의사 진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화이트 대표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아직 퍼거슨이 싸울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정확히 밝혀진 게 없다. 어느 전문가(의사)도 그를 정확하게 파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UFC 236이 열렸다. 맥스 할로웨이(27)와 더스틴 포이리에(30, 이상 미국)가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을 놓고 다퉜다. 결과는 포이리에 만장일치 판정승.

수확이 풍성했다. 링네임처럼 다이아몬드가 단 1경기 승리로 두세 개씩 채굴됐다.

MMA 데뷔 10년 만에 첫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도 뽑혀 통산 10번째 보너스를 수령했고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은 8위까지 올랐다.

애초 할로웨이 상대로 퍼거슨이 꼽혔다. 화이트 대표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정신질환만 아니었다면 포이리에가 누렸을 영광을 퍼거슨이 움켜쥐었을지도 모른다.

화이트 대표는 "(원래) 퍼거슨 경기였다. 그가 페더급 챔프와 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기가 거절했지. (사흘 전 대결) 승자를 라이트급 챔피언과 붙게 할 거라 분명히 밝혔지만 퍼거슨은 거부 뜻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포이리에가 다치지 않는 한 예정대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붙는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건강을 확신할 수 있는 문서가 오지 않는 이상 스케줄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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