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방송인 에이미가 과거 남자 연예인 A와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에이미가 지목한 남자 연예인으로 가수 휘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휘성과 케이윌의 콘서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대다수다. 애먼 불똥이 케이윌한테도 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휘성은 방송인 에이미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지목한 남자 연예인 A씨로 의혹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에이미가 언급한 시기와 상황들이 휘성과 일치한다며 그렇게 추측했다.

앞서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투약한 모든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소울메이트인 A씨와 함께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자신이 프로포폴 혐의로 조사를 받을 당시, 군 복무 중이던 A씨의 부탁으로 함께 투약한 사실을 발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사실이 발설될 것을 두려워해 성폭행 영상을 찍어 협박하려고 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2008년 방송된 올리브 ‘악녀일기’에서 에이미는 “휘성과 나는 소울메이트 사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에이미는 “(휘성과) 평소 힘든 일이 있으면 통화하면서 서로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고 설명하며 의외의 친분을 자랑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휘성은 지난 2013년 5월 수면마취제 일종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았으며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휘성은 군 복무를 하고 있어 군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당시 휘성 변호사에 따르면 군 검찰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과정에서 의사 처방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점이 인정된다"라면서 그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여기에 적은 투약 횟수 등으로 의존성 및 중독성 역시 인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에이미가 '솔메이트'라고 소개한 것과, 그가 언급한 A씨의 입대 시기를 보면, 휘성이 해당 요건을 충족하기에 휘성이 에이미가 언급한 A씨라는 것이 누리꾼들의 의견이다.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속에 휘성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뚜렷하게 내놓지 않고있다.

오히려 입을 연 쪽은 그의 팬덤이었다. 디시인사이드 휘성 갤러리 팬연합 측은 17일 A씨로 거론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휘성이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휘성 소속사 측에게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특히나 휘성은 다음달 4일과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해당 콘서트는 휘성과 가수 케이윌이 의기투합한 합동콘서트로 서울, 전주, 대구,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투어 콘서트다. 휘성과 케이윌은 지난 2016년 합동공연 이후 앙코르 요청이 쏟아지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현재 이 콘서트는 17일 오후 2시 기준으로 4일 공연은 315석, 5일 공연은 536석이 예매 가능하다.

향후 휘성이 에이미의 폭로와 관련해, 입장을 어떻게 밝히는지에 따라 콘서트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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