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 자신의 SNS에 버닝썬 논란 관련 해명 글을 올렸다. ⓒ 오재원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주장 오재원(34)이 '버닝썬 논란'과 관련해 직접 해명했다. 

오재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재조정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동료, 팀, 가족을 위해 매일 노력 중이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더 이상 해가 되지 않도록 바로 잡고 가야 할 것은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연 배경을 밝혔다. 

오재원은 최근 논란이 된 가수 승리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성접대를 받았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승리는 2017년 자신의 생일에 필리핀 팔라완 리조트를 빌려 초호화 파티를 열었는데, 이 파티에서 성접대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재원은 해당 기간 항공권 티켓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위 사진은 내가 항공권 티켓을 끊은 영수증이다. 두 장 다 내가 계산을 했고, 왼쪽 여자 분은 내 전 여자 친구고, 정식 초대는 그분이 받았다.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을 하다 따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 친구와 여행을 가는 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을까? 내 사생활을, 또 지난 이야기들을 이런 식으로 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다"며 "그래도 나는 동료들과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더 이상의 왜곡들을 참거나 방관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재원은 타격 부진으로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8경기 타율 0.161(56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주장으로서 힘들어 하는 게 보여서 푹 쉬고 돌아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