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우승에 전 재산을 베팅해 약 14억 원을 거머쥔 제임스 아두치 씨(사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평범한 소시민이 '대박 행운'을 움켜쥐었다.

타이거 우즈(44, 미국) 마스터스 우승으로 약 14억 원을 거머쥔 주인공이 얼굴을 드러냈다. 행운의 사내는 미국 위스콘신 주에 사는 제임스 아두치 씨(39).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아두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매체는 "주택 담보·학자금·자동차 대출 등 빚만 2만5000달러인 그는 집에 케이블 TV도 없어 아버지 집에서 마스터스 중계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즈 배당률은 14/1이었다. 

결과를 맞추면 베팅액 14배를 챙길 수 있는 확률. 아두치는 우즈 우승에 전 재산인 8만5000달러(약 1억 원)를 걸었다.

이유가 단순했다. "아들딸이 지켜보는 대회이기에 우즈가 반드시 우승할 거라 믿었다"는 게 전부였다. 

아두치는 베팅액을 제하고도 119만 달러(약 13억5000만 원)를 수령하는 '남는 장사'를 했다.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아두치는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거란 촉이 왔다. 난 골프 기록은 잘 모른다. 그러나 우즈가 자기 아이들 앞에서 반드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둘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마스터스 이전에 스포츠 베팅을 해본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저 '아버지 우즈'에 대한 확신 하나만을 갖고 전 재산을 걸었다고 고백했다. 일확천금을 맛본 아두치는 119만 달러를 빚 갚기와 차고 수리에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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