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러진 드마커스 커즌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잃은 게 너무 많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드마커스 커즌스의 왼쪽 대퇴사두근이 파열됐다. 즉시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인 지난 16일 골든스테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LA 클리퍼스와 홈경기에서 131-135로 졌다.

31점 차 리드를 날린 대역전패였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는 1승 1패가 됐다. 이제 홈코트 이점은 오히려 클리퍼스가 가져갔다. 

무엇보다 주전 센터 커즌스의 부상이 큰 타격이다. 커즌스는 1쿼터 초반 속공 상황에서 공을 살리다가 부상을 입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즌스의 재활 상태를 보며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선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커즌스가 자리를 비우면서 앤드류 보거트와 케본 루니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이 커즌스가 빠진 자리에 보거트, 루니의 조합을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즌 막판 합류한 보거트는 213cm의 큰 키를 활용한 수비와 패스에 일가견이 있다. 루니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빅맨으로 지난 클리퍼스와 2차전에서 19득점 5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보인 바 있다.

▲ 루 윌리엄스는 혼자서 골든스테이트 수비를 무너트렸다.
커즌스 공백 메우기도 중요하지만, 골든스테이트가 3차전을 잡기 위해선 무엇보다 클리퍼스의 루 윌리엄스를 막아야 한다.

윌리엄스는 지난 2차전에서 36득점 11어시스트를 퍼부으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리그 최고 수비수 중 1명인 클레이 톰슨을 윌리엄스에게 붙였지만 소용없었다.

또 케빈 듀란트가 페트릭 베벌리의 끈적한 수비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사다. 베벌리는 2차전에서 6반칙 퇴장 당했지만 듀란트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듀란트는 2차전에서 21득점에 실책 9개를 저지르며 부진했다.

두 팀의 3차전은 19일 오전 11시 30분 클리퍼스의 홈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2차전 충격의 패배를 단단히 벼르고 나올 골든스테이트가 설욕에 성공할지 농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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