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나성범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이론적으로' 라인업에서 뛰어난 타자들은 4번 타순이 아니라 그 앞에 배치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강한 2번 타자'를 강조하는 지도자들이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NC는 나성범을 16일 LG전에서 2번 타자로 투입했다. 지난 4일 시즌 첫 경기에서도 나성범은 2번 타자로 출전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17일 LG전에 앞서 "나성범이 2번으로 들어가면 15~30타석은 더 칠 수 있다. 누적 기록이 쌓이면 본인에게도 이득이다. 29홈런이 30홈런이 될 수도 있고, 99타점이 100타점이 될 수도 있지 않나"라고 했다. 

나성범은 실제로 2017년 99타점을 기록해 4년 연속 100타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17일 선발 라인업에서 나성범은 2번 타자다. 이동욱 감독은 "박민우와 나성범을 붙여두고 싶은데 쉽지 않다. 나성범이 3번 루틴에 익숙해서 3번 타자로 내보낸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타석에서는 타순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데 1회 준비 과정에서 조금 영향이 있었다. 보통 홈경기에서는 수비하고 들어와서 한 박자 쉬고 들어가는 루틴이 있다. 그런데 어제(17일) 같은 경우에는 2번 타순이라 공격 시작하자마자 장비를 착용해야 했다. 훈련할 때 감독님께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NC 선발 라인업은 박민우(2루수)-권희동(우익수)-나성범(중견수)-양의지(포수)-박석민(지명타자)-크리스티안 베탄코트(1루수)-노진혁(유격수)-이우성(좌익수)-지석훈(3루수) 순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