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미(왼쪽)와 휘성. 출처l에이미 SNS,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인 에이미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휘성이 입장을 밝혔다. 에이미가 폭로한 지 하루만에 입을 연 것이다.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17일 “16일 SNS에서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리얼슬로우컴퍼니는 “또한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다”며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마지막으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는 것만으로도 당사자에게는 큰 고통이며, 이에 입장을 전하기까지 힘든 결정이었다”며 “지난 일로 인해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휘성은 에이미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지목한 남자 연예인 A씨 의혹을 받았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그해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4년 9월에는 졸피뎀 투약 혐의로 적발돼 미국으로 강제 추방당했다.

▲ 에이미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프로포폴 투약 관련 이야기를 폭로했다. 출처l에이미 SNS

5년 이상이 지난 일들이지만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투약한 모든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솔메이트인 A씨와 함께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자신이 프로포폴 혐의로 조사를 받을 당시, A씨의 부탁으로 함께 투약한 사실을 발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신을 느꼈다”는 에이미는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던 A씨의 신상을 일부 털어놨다. 그러면서 A씨가 입막을 위해 성폭행 모의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에이미의 충격적인 폭로에 네티즌수사대는 에이미의 말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혀갔다. 에이미가 출연한 방송을 재조명하는가 하면, 에이미가 언급한 당시 군 복무 중이거나 프로포폴 혐의를 받은 남자 연예인들을 집중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요소들과 일치한 휘성을 A씨로 추측했다.

지난 2008년 방송된 올리브 ‘악녀일기’에서 에이미는 “휘성과 나는 소울메이트 사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에이미는 “(휘성과) 평소 힘든 일이 있으면 통화하면서 서로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고 설명하며 의외의 친분을 자랑해 이목을 끌었다.

▲ MBC '섹션TV' 방송화면 캡처

또한 휘성은 지난 2013년 5월 수면마취제 일종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았으며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휘성은 군 복무를 하고 있어 군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당시 휘성 변호사에 따르면 군 검찰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과정에서 의사 처방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점이 인정된다"라면서 그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여기에 적은 투약 횟수 등으로 의존성 및 중독성 역시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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