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가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앙헬 산체스가 무너졌다.

산체스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83개였다.

올 시즌 페이스가 좋았다. 산체스는 최근 2경기에서 14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2승을 챙겼다. 시즌 성적은 4경기 24이닝 평균자책점 1.13으로 안정적이었다. 

시작하자마자 얻어맞으면서 흔들렸다. 1회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박건우에게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2가 됐다. 

실점 이후 무너졌다. 이어진 무사 1루 김재환 타석 때 폭투로 1루 주자 박건우를 3루까지 보냈다. 김재환과 허경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가 됐고, 김재호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0-3으로 벌어졌다.

6타자를 상대한 뒤에야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진 무사 만루 신성현과 박세혁을 1루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류지혁에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산체스는 1회에 5점을 내준 뒤에야 이닝을 끝냈다. 

두산 타선은 산체스의 공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2회 선두 타자 페르난데스의 우중간 2루타와 박건우의 좌익수 앞 안타를 묶어 무사 1, 3루 기회를 잡었다. 김재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였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김재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박건우를 불러들여 0-7이 됐다. 

불펜 교체를 고민하던 SK는 타선이 터지지 않자 산체스를 그대로 뒀다. 산체스는 3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며 불펜 과부하는 막았다. 그사이 타선이 3점을 따라붙어 3-7로 좁혀졌다. 

산체스는 6회 김택형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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