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3호포를 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왼쪽)가 유희관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대체 선발투수 홍상삼이 4⅔이닝 3실점 깜짝투를 펼쳤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두산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2차전에서 12-3으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14승 7패를 기록했다. 4연패에 빠진 SK는 12승 8패에 머물렀다.  

대체 선발 홍상삼이 4⅔이닝 3실점으로 버티면서 불펜 부담을 덜어줬다. 윤명준1이닝)-이현승(1⅓이닝)-배영수(1이닝)-이현호(1이닝)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폭발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건우도 3안타 경기를 하며 2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호가 3타점을 쓸어 담았고, 허경민과 류지혁도 2타점씩 기록했다.

타선이 1회부터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정수빈의 좌익수 앞 안타, 페르난데스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박건우의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김재호의 좌익수 앞 적시타, 2사 만루에서는 류지혁의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가 터져 5-0까지 달아났다. 

계속해서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를 몰아붙였다. 2회초 선두 타자 페르난데스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고, 박건우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였고, 1사 2, 3루에서는 김재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박건우를 불러들여 7-0이 됐다. 

홍상삼은 2회말 선두 타자 이재원에게 좌월 홈런을 내줬다. 시속 145km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5회에 2점을 더 내주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교체됐다. 2사 3루에서 김강민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고, 2사 1루 한동민 타석 때는 2차례 폭투로 1루 주자 김강민의 득점을 허용했다. 

산체스가 내려간 뒤 두산 타선이 다시 터졌다. 6회 2번째 투수 김택형이 올라온 가운데 정수빈-페르난데스-박건우가 연달아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3번째 투수 박민호로 교체된 1사 만루 허경민이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0-3까지 달아났다. 2사 2루 신성현의 3루수 실책 타구가 좌익선상으로 빠지면서 2루 주자 허경민이 득점해 11-3이 됐다.

7회에는 페르난데스가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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