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타 두 방으로 팀 타선을 이끈 한화 4번 타자 이성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모처럼 방망이가 힘을 낸 한화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와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한화(9승12패)는 5할 승률 회복 시동을 걸었다. 반면 kt(7승15패)는 연승을 이어 갈 기회를 놓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선발 채드벨이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타선지원을 받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마무리 정우람은 팀 시즌 21번째 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선 이성열이 2루타 두 방에 2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면모를 선보였고 정은원과 오선진도 멀티히트로 타점을 수확하는 등 힘을 냈다.

반면 kt는 선발 배제성이 3이닝 4실점으로 선발 몫을 하지 못하며 경기가 어려워졌다. 황재균이 홈런 하나를 포함해 3안타, 로하스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추격하기에는 응집력이 부족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의 방망이가 힘을 냈다. 한화가 1회 선두 정은원의 우전안타, 2사 후 이성열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 김태균의 볼넷, 오선진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kt도 1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황재균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잡은 기회에서 로하스의 적시 2루타,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씩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2회 선두 양성우의 볼넷, 변우혁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정은원이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1사 후 호잉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추가했다. kt는 2회 황재균의 솔로포로 1점을 쫓아갔지만, 한화는 5회 1사 후 이성열의 2루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오선진의 우전 적시타, 최재훈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kt도 끈질겼다. 7회 1사 1,3루에서 로하스가 우전 적시타를 쳤고, 2사 후 박경수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화는 8회 1사 후 최재훈이 볼넷에 이어 기습적인 도루로 2루에 갔고, 2사 후 김회성이 천금같은 중전 적시타를 쳐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8회를 박상원이 책임졌고, 9회 추가점을 내 승기를 굳혔다. 1사 후 호잉이 볼넷을 고른 것에 이어 발로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다. 여기서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9회 마무리 정우람이 올라와 kt 추격을 저지했다. 정우람의 이날 세이브는 한화의 올 시즌 첫 세이브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