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늦게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한 정우람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한화 마무리 정우람(34·한화)이 시즌 첫 세이브를 거두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정우람은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8-5로 앞선 9회 등판해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3점 차이기는 했지만 상대 중심타선에 걸린다는 점에서 까다로운 승부였다. 하지만 정우람답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 강백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등 순항한 끝에 위기 없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눌 수 있었다.

정우람은 2017년 26세이브, 지난해 35세이브를 거둔 특급 마무리다. 올해도 6경기에서 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 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세이브가 하나도 없었다. 2승만 챙겼다. 세이브 상황이 찾아오지 않은 까닭이다.

팀이 지거나, 이기더라도 크게 이기니 정우람으로서는 세이브 등판 기회를 잡기가 어려웠다. 세이브는 동료들이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잘 드러난 초반이었다. 하지만 팀은 시즌 21번째 경기에서 정우람에게 세이브 기회를 만들어줬고, 정우람은 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올 시즌 한화의 첫 세이브를 책임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