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두 번 당하진 않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9-65로 이겼다.

라건아가 전자랜드 찰스 로드와의 외국선수 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날 라건아는 19득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골밑을 지배했다.

무엇보다 로드 수비를 잘했다. 로드는 지난 2차전에서 31득점 15리바운드로 전자랜드의 19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라건아를 상대로는 야투 18개 던져 5개 성공에 그치는 등 14득점 9리바운드로 부진했다.

경기 후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라건아에 대해 "잘했다. 공격 리바운드 참여도가 좋았다. 2차전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며 "오늘(17일)은 본인 나름대로 생각한 게 있지 않을까 한다. 로드가 볼을 잡을 때 수비를 잘했다"고 칭찬했다.

라건아는 "2차전 때 우리가 많이 못했다. 3차전은 수비를 강조했다. 수비가 잘 풀리면 공격은 자연스럽게 된다고 생각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2차전보다 훨씬 나은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내내 상대하는 로드에 대해선 "워낙 에너지 넘치고 잘하는 선수다. 2차전 때 로드한테 많이 당했다. 로드가 어디서 공을 잡든 최대한 힘들게 공격하게끔 노력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라건아는 "기디 팟츠가 다쳐서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2차전에서 자신의 어깨에 부딪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팟츠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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