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팬들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경기장 주변 안전에 대한 우려를 갖게 했다. 사진은 특정 사건과 관계없음.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가 팬에게 200만 달러(약 22억7000만원) 소송을 당했다.

대니얼 안투네스(31)는 17일 (한국시간) LA 수퍼리어 코트(캘리포니아주 카운티 법원)에 LA 다저스 구단을 상대로 200만 달러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에 접수된 서류에 따르면 안투네스는 지난해 4월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 경기 도중 일행이 앞좌석에 맥주를 쏟으면서 퇴장 조치를 당했고 경기장을 나가던 중 안전 요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P보도에 따르면 안투네스는 6~10명 정도의 안전요원들이 화장실 가는 것을 막으며 폭행을 가해 온몸에 멍이 들고 발목이 골절 되는 상처를 입었다. 안투네스는 결국 수갑을 채워진 상태로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에서 퇴장당했고 그후 발목에 나사를 심어야 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 소송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거부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이 사건 외에도 다저스 구단은 지난달 29일 경기후 주차장으로 향하던 라파엘 레이나(47)가 다른 남성과 언쟁을 벌이다 폭행을 당해 두개골이 파열되는 큰 상처를 입어, 경기장 주변 안전에 대한 우려를 갖게 했다. 이 폭행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LAPD)은 용의자 인상착의만 공개했을 뿐 아직 범인 검거는 하지 못하고 있다. 레이나는 최근 변호사를 고용하고 다저스 구단이 경기장 주변 안전관리를 소홀히했다며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구단은 8년 전인 2011년 다저스타디움에서 개막전을 관람하고 집에 가던 팬이 주차장에서 폭행을 당해 뇌를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어 경기장 주변 안전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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