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맨체스터(영국), 장우혁 통신원 / 이강유 영상 기자] "아직 그것(토트넘의 UCL 결승 진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지금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저희가 결승 간다는 확정도 없고, 확신도 없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기자의 질문에 응답한 손흥민.
토트넘은 18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타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1, 2차전 합계 4-4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4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전반 7분, 10분 멀티 골을 기록해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멀티 골을 기록하며 박수받을 만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마냥 웃지 않았다. 경고 누적으로 4강 1차전에 나설 수도 없는 점. 그리고 아직 도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아쉽다. 당연히 아쉽다. 경기 끝나고 소식 들었는데, 기분이 되게 안 좋았는데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준비가 돼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축구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제 위치에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아직 그것(토트넘의 UCL 결승 진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지금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저희가 결승 간다는 확정도 없고, 확신도 없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라며 향후 UCL 일정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토트넘의 사상 첫 UCL 4강행을 이끌었는데?
(UCL 4강을) 이끌었다기보다는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골 먹고 넣고 먹고 정신없었던 경기였는데 집중력을 놓지 않고 잘해졌다. 경기는 졌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10점 만점에 본인의 점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점수 매기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부족한 모습도 많이 보였다. 다른 선수들이 커버해줬다고 생각한다. 골은 넣었지만, 제가 잘해서 넣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많은 고생을 하고 다른 선수들이 수비하고 득점했기 때문에 준결승이란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박지성 이후 한국인 8년 만의 UCL 4강인데?
영광이다. 하지만 준결승 와서 기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집중해서 놓치지 않고 잘해줬으면 좋겠다.
경고 누적으로 4강 1차전이 결장인데
아쉽다. 당연히 아쉽다. 경기 끝나고 소식 들었는데, 기분이 되게 안 좋았는데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준비가 돼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축구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제 위치에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4강 상대 아약스에 대해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온 팀이라면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10분 만에 멀티 골에 대해서
자랑스럽다기보다는, 0-1에서 1-1되고 2-1로 되는 중요한 골을 넣었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제가 잘해서 넣었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경기 막판 VAR 판독할 때 기분에 대해서?
하고 있는지도 잘 몰랐다. 사실 VAR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도와주니깐.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지 않나.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것도 운이고 지금의 세대엔 축구의 일부분이다. 도와줬다고 생각하진 않고 정확한 판단이라고 본다.
챔스 결승 노려볼 수 있지 않나?
아직 그것(토트넘의 UCL 결승 진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지금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저희가 결승 간다는 확정도 없고, 확신도 없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주말에 또 맨시티와 격돌하는데
맨시티라는 팀이 강팀이어서 그런 부분에선 경기하는데 어렵다. 잘하는 팀이고 세계에서 잘하는 팀이니. 맨시티도 힘들 거다. 주말에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회복하고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