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월드컵 우승을 다짐한 이강인(왼쪽)과 전세진 ⓒ대한축구협회
▲ U-20월드컵 조편성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종현 기자] 오는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 참가가 유력한 전세진(수원 삼성)이 이강인(발렌시아)과 "죽기살기로 노력해 U-20 월드컵 우승하자"고 각오를 다진 일화를 소개했다. 

전세진은 최근 U-20 월드컵 대비 최종 국내 소집훈련 22명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최근엔 월반해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준비 중인 U-22 '김학범호'에도 뛰며 이 연령대에서 특별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전세진은 "U-20 월드컵은 제가 태어나서 한 번만 나갈 수 있는 대회다. 저도 당연히 또래 좋은 선수들과 같이 축구할 생각에 즐겁고, 다시 오지 않을 대회고 기회다. 지금부터 전부터 몸관리 해왔고, 가서 좋은 활약하고 싶다. 그러나 떠나기 전까지 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정용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2회 우승), 남아공, 아르헨티나(6회 우승)와 한 조다. 아르헨티나는 이 연령대에 강팀이며, 포르투갈 역시 마찬가지. 포르투갈은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열렸던 대회 16강에서 한국을 탈락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최정예' 이강인,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김정민(리퍼링)의 합류 여부가 중요하다. 문제는 이 대회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는 점이다. 정정용 U-20 감독과 김동기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실장이 최근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구단과 직접 접촉해 세 선수에 대한 소집을 요청한 것도 그런 이유. 그리고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았다. 

▲ 전세진 ⓒ이종현 기자
▲ U-20월드컵 대비 최종 국내 소집 훈련 명단ⓒ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의 취재에 따르면 발렌시아 1군에서 주전이 아닌 이강인은 22일 조기 소집이 가능하고, 바이에른 2군 주전으로 뛰는 정우영은 대회 전 소집, 리퍼링에서 꾸준히 출전 중인 김정민은 5월 중 유협 현지 합류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진 역시 세 선수의 합류에 대해 "(이)강인이한테 연락 왔다. (정)우영이와 (김)정민이랑도 연락했다. 오는지, 마는지, 어떤지 연락했다. 거의 오는 방향으로 이야기된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인이가 '이번에 정말 중요하다고. 진짜 처음 소집할 때부터 죽기 살기로 노력하자고. 우승하자'고 이야기 했다. 저도 당연히 저희 나이에 두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우승을 목표로 좋은 애들과 같이 위로 올라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히히기도 했다. 

전세진은 "수비 적인 부분, 피지컬이 부족하다. 볼 경쟁이 약한데, 외국 선수들에게 지면 안 된다. 자신감을 찾고 마무리에 자신감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면서도 "저는 1대 1 찬스에 엄청 자신이 있다.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박스 안에서 수비가 저를 무서워하는 거 같다. 그래서 더 시도하려고 하고 강점이라 더 연습하고 있다. 제가 해줘야 할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며 특유의 자신감도 드러냈다. 

대표 팀은 오는 22일 파주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5월 3일까지 훈련한다. 훈련 중엔 FC 서울 2군, 수원 삼성 2군과 경기도 예정돼 있다.  

▲ 23일 정정용호에 합류하는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18일 오후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후 파주NFC에 이강인이 합류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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