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챔피언스리그 4강이 좌절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빅4' 진입에 총력을 기울인다.

맨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수요일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1,2차전 합계 0-4로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이제 리그만 남았다. 21일 에버튼 원정을 떠난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일정에 여유가 생겼다. 5위 첼시, 4위 아스날이 유로파리그 경기를 병행하며 빡빡한 일정을 뛰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리그 순위 경쟁에서 이점을 얻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 또한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내년에도 이런 경기에 뛰고 싶다”며 “그렇기 때문에 에버튼, 맨시티, 첼시를 상대하는 한 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기 위해 리그 4위 안에 들겠다는 뜻이다. 또한 “실망스러운 결과였지만, 이미 일어난 일을 곱씹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리그 잔여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상대 에버튼은 9위에 랭크되어 있다. 6위 맨유와 단 세 계단 차이지만, 승점 차는 18점으로 객관적 전력 차가 크다. 하지만 만만히 볼 수 없다. 에버튼은 지난 7일 밤 홈에서 열린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지난 달에는 5위 첼시도 홈에서 잡았다. 맨유와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의 발목을 잡았던 에버튼이기에 맨유도 방심할 수는 없다.

한편, 4위에 올라 있는 아스날은 이번 주말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난다. 원정 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아스날이지만 이번에는 홈에서 비교적 손쉬운 적수를 상대한다. 5위 첼시는 다음 주 화요일 새벽 번리를 만난다. 맨유와 에버튼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는 오는 일요일 밤 9시 20분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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