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엑자시바쉬 비트라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경(31, 터키 엑자시바쉬)의 소속 팀 엑자시바쉬가 '라이벌' 바키프방크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바키프방크는 18일 터키 이스탄불 바키프방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터키 여자프로배구 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페네르바체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5-22 25-18)로 역전승 했다.

1차전을 3-1로 잡은 바키프방크는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4강 플레이오프의 승자가 됐다.

엑바시바쉬는 4강에서 갈라타사라이에 2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터키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인 엑자시바쉬와 바키프방크는 2017~2018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난다.

두 팀은 모두 정규 시즌에서 21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점과 세트득실에서 앞선 엑자시바쉬가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엑자시바쉬와 바키프방크는 모두 플레이오프 8강부터 무패 행진을 달리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주팅 ⓒ Gettyimages

엑자시바쉬는 정규 리그를 앞두고 열린 스포츠토토 슈퍼컵에서 바키프방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우승했다.

정규 리그에서 두 팀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는 엑자시바쉬가 3-1로 이겼다. 그러나 지난 2월 맞대결에서는 엑자시바쉬가 0-3으로 완패했다.

두 팀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전력이 비슷하다. 엑자시바쉬는 김연경-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조던 라슨(미국)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삼각편대를 보유했다.

바키프방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MVP인 주팅(중국)과 네덜란드의 에이스 로네케 슬뢰체스 그리고 미국 국가 대표 켈시 로빈슨이 팀을 이끌고 있다.

바키프방크의 장점은 10년 넘게 팀을 조련해온 지오반니 구이데띠 감독(이탈리아)의 지도력이다. 여자 배구의 명장으로 알려진 구이데띠 감독은 바키프방크를 4번이나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또한 터키 리그에서도 4번 우승했다.

엑자시바쉬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번번이 바키프방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위해 김연경을 영입한 엑자시바쉬는 2011~2012 시즌 이후 7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한편 터키 리그 챔피언 결정전은 오는 24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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