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게이치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가 코너 맥그리거에게 신경전을 걸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샤크와 다이아몬드

맥스 할로웨이의 아들 러시 할로웨이는 UFC 236 옥타곤 사이드에서 아빠가 판정패하는 장면을 보고 울먹거렸다. 곁에 있던 샤킬 오닐이 러시에게 다가가 위로했다. 백스테이지에선 더스틴 포이리에가 러시에게 "너의 아버지는 진짜 챔피언이야"라고 말했다. 연전연승하던 아빠의 패배를 본 어린 아들에게 이날은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UFC 유튜브)

최초의 여자

UFC 역사에서 동시에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파이터는 코너 맥그리거와 다니엘 코미어, 그리고 아만다 누네스로 단 3명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두 체급을 오가며 타이틀 방어전을 가진 챔피언은 나오지 않았다. 현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가 최초의 사람이 되려고 한다. 7월 7일 UFC 239에서 홀리 홈을 상대로 밴텀급 타이틀을 방어한 다음, 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벨트 모두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UFC 2분기 시즌 기자회견)

14분 50초 고문

호르헤 마스비달은 UFC 239에서 벤 아스크렌에게 첫 번째 패배뿐 아니라 굴욕까지 안겨 주리라 마음먹었다. "얼굴을 부수겠다. 갈비를 박살 내겠다. 일찍 KO로 이기길 원치 않는다. 고문하듯 괴롭힐 것이다. 그를 끝내기 전 14분 50초 동안 고문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 아스크렌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를 예전에 만난 적이 있는데, 정말 멍청이다. 이 정도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아스크렌은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스트렌은 미국 국가 대표를 지낸 레슬러 출신으로 전적 19승 1무효 무패다. 마스비달은 33승 13패의 경험 많은 타격가로 최근 대런 틸을 KO로 이겼다.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MMA쇼)

이미 오퍼 받았는 걸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토니 퍼거슨이 옥타곤으로 돌아오려면 UFC 공식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퍼거슨은 이를 부인했다. "UFC 236이 열리기 전인 지난주 UFC에 출전 요청을 받았다. 상대가 누구였을까? 이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 없다는 걸 뜻한다"고 주장했다. 화이트 대표와 퍼거슨,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토니 퍼거슨 트위터)

맥그리거 vs 게이치?

저스틴 게이치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가 코너 맥그리거가 게이치와 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봐, 맥탭퍼(탭 잘 치는 맥그리거). 너 게이치에게 대결 요청을 받았잖아. 남자답게 수락하고 싸워 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맞아서 마음의 상처가 아직 남아 있는 거야? 게이치는 전혀 다른 진흙탕 싸움을 안겨 줄 거야"라고 말했다. 압델아지즈는 하빕은 물론 카마루 우스만, 헨리 세후도 등의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게이치는 다음 상대로 토니 퍼거슨 또는 맥그리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알리 압델아지즈 트위터)

기록 수정 요청

UFC 뉴스 트위터 계정은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한 경기에 4번 넉다운을 기록한 것은 한 선수의 한 경기 최다 넉다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포레스트 펫츠와 제레미 스티븐스가 각각 5번으로 공동 1위다"고 밝혔다. 코너 맥그리거가 발끈했다. 자신이 에디 알바레즈와 타이틀전에서 5번 넉다운을 기록했다며 관련 영상을 올리고 "내가 복귀하기 전 제대로 기록이 수정되길 바란다. UFC 서둘러"라고 말했다. (코너 맥그리거 트위터)

GOAT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앤더슨 실바를 이미 죽였고 그다음 GOAT(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사냥하러 간다"고 말했다. 존 존스를 겨냥한 도발이었다. 존스와 아데산야 신경전의 시작이었다. 지난 2월 아데산야에게 판정패한 실바가 나섰다. "존스에게 결례를 범했다. 사업상으로는 좋은 일이다. 경기가 성사되든 안 되든 UFC의 승리다. 하지만 존중이 필요하다. 아데산야가 선을 넘었다. 그가 이런 일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배우게 될 것이다. 아데산야는 존스를 더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바는 5월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237에서 자레드 카노니어와 맞붙는다. (UFC 237 공개 훈련 인터뷰)

USADA보다 내가 먼저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자신을 가짜 챔피언이라고 부른 파울로 코스타에게 역공을 가했다. "배인가 어디가 아파서 먹은 게 문제가 되지 않았나? 미국반도핑기구가 그를 잡아 내기 전에, 내가 그를 잡고 싶다. 코스타의 생각대로 올라온다면 결국 우리는 그가 뭘 발견하게 될지 알게 되겠지"라고 말했다. 코스타는 근육질 몸매 때문에 약물을 쓰고 있을 것이라고 의심받는 파이터 중 하나다.

정답 모두가 알잖아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맥스 할로웨이가 페더급으로 돌아가 타이틀 방어에 전념해 주길 바라고 있다. 프랭키 에드가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다음 타이틀 도전권이 내게로 와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다음 달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조제 알도와 경기한다. 결과가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내 차례여야 한다는 걸 모두 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드가는 2017년 12월 UFC 218에서 할로웨이와 맞붙기로 돼 있었다가 부상으로 빠졌다. 지난해 3월 UFC 222에서 경기가 다시 잡혔는데, 이번엔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에드가는 할로웨이 대체 선수인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KO로 지면서 타이틀전과 거리가 멀어졌다. (ESPN 인터뷰)

수사자 사냥

프란시스 은가누는 7월 7일 UFC 239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이기면 타이틀에 재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도스 산토스와 만날 수 있어 기쁘다. 그는 타이틀이 없지만 챔피언급 파이터다. 챔피언 시절 폼이 돌아왔다. 도스 산토스를 잡으면 내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자격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다니엘 코미어와 스티페 미오치치의 재대결이 다음 헤비급 타이틀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브록 레스너의 거취가 은가누의 청사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MA 정키 인터뷰)

이참에 수술

미국반도핑기구로부터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전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가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인스타그램에 수술 자국이 있는 왼쪽 어깨 사진을 올리고 "수술은 잘 됐다. 어깨 회전근과 이두근 인대를 고쳤다. 지금부터 두 달 후 나아질 것이다. 치료 기간은 길고 짜증 나지만 결국 모든 게 좋아질 것이다. 사실 3년 전부터 해야 했던 수술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도미닉 크루즈는 "2년 출전 정지 기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부상을 치료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고 나오면 된다"며 비판한 바 있다. (TJ 딜라쇼 트위터)

디스크

전 UFC 여성 스트로급 파이터 안젤라 마가냐가 혼수 상태에 빠졌다가 서서히 의식을 찾고 있다. 푸에르토리코에 살고 있는 마가냐는 최근 훈련하다가 디스크가 터졌다.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던 마가냐는 신경 차단을 위해 주사를 맞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마미총증후군(cauda equina syndrome)으로 이어졌다. 마미총증후군은 척추뼈 신경다발이 압박받는 증상이다. 긴급 수술을 받았는데 사고가 커졌다.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현재는 많이 호전된 상태.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이고 눈을 깜빡이는 등 감각이 돌아오고 있다고 한다. 마가냐는 TUF 20 참가자로 UFC에서 3연패 하고 방출됐다. (MMA 정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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