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미, 휘성(1번째 줄 왼쪽부터). 황하나, 박유천(2번째 줄 왼쪽부터). 구하라, 최종범(3번째 줄, 왼쪽부터). 출처l에이미 SNS, 황하나 SNS, 최종범 SNS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연예계 연이은 '진실 공방'이 뜨겁다. 한때는 연인 혹은 솔메이트였던 스타들이 한순간 ‘악연’으로 바뀌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가수 겸 배우이자 전 연인 박유천과 함께 마약 투약을 했다고 주장하자 박유천이 이를 반박한 데 이어, 방송인 에이미가 친구였던 가수 휘성과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고백한 것에 대해 휘성이 강력히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가수 겸 배우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이 자신의 협박 및 상해 혐의 등에 대해 부인했다.

▲ 전 연인 관계였던 구하라(왼쪽)와 최종범.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열린 첫 공판에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종범이 출석했다. 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해, 협박 및 강요 혐의를 받는다.

최종범은 지난해 8월 구하라의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그 해 9월 구하라와 다투던 중 그에게 타박상을 입히고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하라는 최종범 얼굴에 상처를 내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최종범 측은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구하라와 구하라의 동거인, 소속사 대표 등의 진술에 대한 증거 채택을 모두 부인했다. 첫 공판에 참석한 최종범 변호인은 "재물손괴를 한 점은 인정하고 반성하지만, 양형을 참작할 만한 경위를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범 변호인은 "사진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된 것이 아니고,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만한 사진도 아니다"며 "상해도 방어 과정에서 피해자를 제압하다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구하라와 구하라의 동거인, 소속사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다음 기일에 신문할 예정이다. 2차 공판은 다음 달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재판부가 향후 구하라의 신문도 준비하게 되면서 ‘연인’이였던 두 사람이 법정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다른 한 쪽에서도 과거 연인 간 진실 공방을 다투고 있다. 주인공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다.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캡처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가 올해 초 필로폰을 구입해 서울 자택 등에서 박유천과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15일 법무법인 인 소속 권창범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연인이었던 박유천과 황하나가 결별 이후에도 만남을 가졌고, 박유천이 황하나의 집에 드나든 정황을 확보했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이에 경찰은 16일 오전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 신체에 대한 압수 수색을 했다. 박유천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는 ‘음성’반응이 나왔으며,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박유천은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마약 혐의에 대해 9시간 동안 조사받았으며, 18일 두 번째 조사를 받았다.

지난 2017년 4월 황하나와 박유천은 공개 열애를 시작하며 뜨거운 화제를 낳았고, 그해 9월 두 사람은 결혼 소식을 알렸다. 특히 처음 열애 소식을 알린 당시는 박유천이 대체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2차례 걸친 결혼 연기 끝에 지난해 5월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과거 '선남선녀 커플'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지만, 이젠 마약 투약을 놓고 진실게임을 벌이는 모양새가 되고 있어, 연예가에서는 "박유천·황하나는 결국 악연이었다"는 시선이 나온다. 최근 논란된 연예계 진실 공방은 전 연인 간 대립뿐만 아니라 과거 솔메이트였던 친구끼리 대치로도 불거졌다. 

▲ 에이미. 출처l에이미 SNS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SNS에 과거 프로포폴, 졸피뎀을 소울메이트인 남자 연예인 A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군 복무 중인 A씨의 신상정보도 일부 말했다. 특히 에이미는 A씨가 자신을 성폭행하고 영상을 남겨 발설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정황 녹취록도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에이미가 과거 방송에서 휘성에 대해 “솔메이트”라고 언급한 바 있고, 휘성의 군 복무 기간과 프로포폴 투약 혐의 등을 근거로 A씨를 휘성이라고 추측했다.

▲ 가수 휘성.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이에 휘성은 17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휘성은 입장 발표 이후 다음 달 예정했던 콘서트를 취소했고, 에이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들은 모두 삭제했다.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고 2015년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추방됐다. 휘성은 2013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군 검찰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았고, 같은 해 7월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때는 각별한 사이였던 이들의 '진실 공방'이 이들 사이에 어떤 엔딩을 선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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