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8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 3-4로 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둔 것을 합쳐 1, 2차전 합계 4-4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으로 준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멀티 골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극적으로 4강에 오른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 4강에서 격돌,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이로써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57년 만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1961-62시즌 유러피언컵을 나선 게 마지막이었다.

다만 손흥민이 4강 1차전부터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맨시티전 후반 3분 경고를 받은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이미 쌓았던 2개의 경고를 합쳐 총 3개의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4강 1차전 출전이 불발됐다. 

대신 4강 2차전에 나오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3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주인공이 된다. 이전에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4강에 나선 바 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샬케(독일)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경험했다.

이영표도 2004-05시즌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면서 AC밀란(이탈리아)과 4강 1, 2차전에 모두 나섰다.

한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이 유일하다. 박지성은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경험했다. 박지성은 바르셀로나와 재격돌한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풀타임 출전했다.

▲ 손흥민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