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두시의 데이트’에 출연해 DJ 지석진과 입담을 과시했다.

18일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시의 데이트’)’에는 게스트 유재석이 함께했다.

유재석은 이날 라디오에서 자신의 사적인 영역을 가감없이 드러내는가 하면, 국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언급하면서 토크 열정을 뽐냈다. 유재석은 지난해 태어난 둘째 딸 나은 양과 아내 나경은 전 아나운서를 언급하면서 ‘딸 바보’와 ‘애처가’ 면모를 보였다.

유재석은 "둘째가 태어날 때 울었다. 원래 안 울 줄 알았다. 그런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가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은이라는 이름은 아내 나경은 씨의 이름에서 따왔다"며 말했다.

지석진은 "유재석 씨가 집에서 어떤 아빠인지는 제가 아는데 휴일에 집에만 있는 사람이다. 둘째만 본다. 육아 아빠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유재석은 "지금은 그렇다. 육아를 함께 해야 한다. 제가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돕는 입장밖에 안 된다. 일 하다 보니까. 일요일이나 휴일에 많이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 유재석이 18일 MBC FM 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출연했다. 출처l 두시의 데이트' SNS

또한 그는 "둘째는 이제 2살 됐는데, 개월 수로 따지면 6개월밖에 안 됐다. 이제 목을 가눴다. 뒤집기도 이제 했다. 오늘은 세바퀴를 굴러서 온 가족이 난리가 났다"며 ‘딸 바보’를 입증했다. 유재석은 "어머니가 '인꽃'이라고 '사람꽃'이라고 얘기를 하시더라. 아기들 보기만 해도 좋다고. 첫째 지호 때도 그렇고 자꾸 그런 얘기를 하신다"며 두 아이에 애정을 고백했다.

유재석은 "아이가 밤에 울면 지금은 달려간다. 피곤해도 간다. 못 들으면 못 가는 거고, 들으면 간다. 예전엔 못 들은 척 한 적이 저도 있긴 있다. 그때 양심의 가책을 심하게 받았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렇다"고 했다. 이어 "웬만한 기념일은 다 기억한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정도다. 과하진 않게 챙기려고 한다. 화이트데이 같은 날도 챙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유재석이 18일 MBC FM 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출연했다. 출처l 두시의 데이트' SNS

이날 유재석은 “‘무한도전’ 다시 하느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얼마 전에 다 같이 모여서 라이브도 했는데 멤버들도 다들 하고 싶어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기다려 주셨는데 우리도 하루라도 빨리 돌아가고 싶다. 그런데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 제작진의 입장도 있고 방송국의 시스템 문제도 있다. 나도 안타깝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나 또한 돌아가서 ‘무한도전’을 외치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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