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준환 ⓒ 목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18, 휘문고)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아이스쇼 무대에 선다.

차준환은 18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9 미디어 공개 리허설 및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차준환이 본인의 이름을 걸고 하는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처음 열린 아이스 판타지아에서 그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공연을 펼쳤다.

올림픽이 끝난 뒤 열린 2018~2019 시즌 차준환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총 7개 국제 대회에 출전해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또한 차준환은 지난 1월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그를 괴롭힌 부츠 문제는 결국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2월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처음 출전한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은 19위에 머물렀다. 당시 부츠가 무너진 상태에서 경기를 펼친 차준환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 차준환(왼쪽)과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 목동, 곽혜미 기자

어느 시즌보다 많은 대회에 출전한 그는 시니어 첫 시즌에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시즌을 마친 차준환은 이번 아이스쇼를 준비했다. 이날 차준환을 비롯한 아이스 판타지아 출연진들은 오프닝과 피날레를 공개했다.

차준환은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인 'Boy with a star'를 공개한다. 리허설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지난해에 이어 아이스 판타지아에 다시 출연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공연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에 대해 그는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초중반까지는 좋았지만 후반이 아쉽다. 이번 아이스쇼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19일부터 시작해 21일까지 3회 연속 진행된다. 다음 시즌 준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차준환은 "지금 당장은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며 "시즌에 앞서 반드시 발에 맞는 부츠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이번 공연에 신는 부츠도 예전에 신던 건데 테이프로 바짝 감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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