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 포수 최대어로 꼽히는 대구고 현원회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관심을 받고 있다. ⓒ 대구고등학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고교 포수 최대어 대구고등학교 3학년 현원회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메이저리그의 큰손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대구고에 재학하고 있는 현원회 신분 조회를 KBO에 요청했다. 대구고 손경호 감독이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이 사실을 밝혔다.

신분 조회는 해외 진출 첫 단계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 선수와 계약을 하기 전에 선수 신분을 확인하는 단계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거나 관심을 받았던 선수들은 모두 신분 조회를 거쳤다. 

현원회는 현재 KBO 리그가 주목하는 포수 유망주다. 2018년 2학년 시절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최다 타점상, 2018년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수훈상을 수상했다. 당시 대구고는 대통령기, 봉황대기, 기장국제야구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현원회는 팀 중심에 있었다.

손 감독은 "신분 조회를 받은 것은 학교 역사에서 처음이다. 선수와 학교 모두 신분 조회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라델피아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왼쪽)-J.T. 리얼무토
필라델피아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인 팀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빅마켓 구단 가운데 하나다. 지난 오프 시즌 MVP 출신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와 13년 3억 3천만 달러(약 3754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해외야구 뉴스를 장악한 구단이다. 이외에도 포수 최대어였던 J.T. 리얼무토도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손 감독은 "기쁜 일이지만, 들떠서는 안 되는 일이다"고 짚었다. 그는 "신분 조회가 됐다고 가는 게 아니다. 현원회가 좋아했지만, 그 이상도 아니다. 선수도 알고 있다. 우선 착실하게 훈련하면서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먼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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