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영(왼쪽)과 최종훈.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타K 영상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전 FT아일랜드 최종훈과 가수 정준영 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이 등장해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18일 채널A '뉴스A'와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단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이들이 나눈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으며, 변호사와 협의 끝에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 사인회를 계기로 최종훈, 정준영, 버닝썬 직원 김 모 씨, 모 기획사 전 직원 허 모씨, 사업가 박 모 씨와 호텔 스위트룸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 깨어보니 옷은 모두 벗겨져 있었고, 옆에는 최종훈이 누워있었다.

A씨가 깨어나자 이들은 "속옷 찾아봐라" "관계를 갖자"며 A씨를 놀렸고, 당시 너무 당황한 A씨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호텔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알려지자 자신도 성폭행 당했을지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됐고 결국 신고했다. 이후 A씨는 성폭행을 당하는 상황이 담긴 음성 파일과 정신을 잃은 자신이 성추행을 당하는 듯한 사진 등을 확인했다. 심지어 단톡방에서는 다음날 정준영, 최종훈 등이 A씨를 집단 성폭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자료를 전부 확인한 뒤 A씨는 고민 끝에 5명을 고소하기로 한 것.

A씨는 "보복을 당하진 않을까, 경찰 수사는 제대로 될까 걱정이 된다"면서도 "저라는 사람을 그저 물건처럼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너무나 수치심이 들고 힘들었다. 꼭 그들이 죗값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준영(왼쪽)과 최종훈.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정준영 단톡방'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가수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은 모두 23곳으로 드러났고, 참여 인원은 모두 16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해당 대화방에서 직접 촬영한 음란물을 공유하는가 하면, 위안부 피해자 비하 발언도 서슴지않게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정준영은 불법 음란물 촬영 및 11차례 유포 혐의로 ‘정준영 단톡방’에 참여한 연예인 중 가장 먼저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고, 해당 '단톡방'에 참여했던 가수 로이킴과 에디킴도 최근 검찰로 송치됐다. 승리와 최종훈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이 아직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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