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 류은희의 활약으로 부산시설공단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먼저 웃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이교덕 기자] 부산시설공단(이하 부산)이 먼저 웃었다.

18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SK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를 24-20으로 이겼다.

챔피언 결정전은 3판 2선승제. 부산은 오는 20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또 승리하면 3차전 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에이스 류은희가 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골키퍼 주희가 16세이브로 미친 '선방쇼'를 펼치며 골문을 단단히 잠갔다.

특히 수비가 촘촘했다. 조수연 7득점, 김선화 4득점으로 분전한 SK의 공격을 후반 들어 확실히 밀어내 4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은 13-12, 1점 차 리드로 전반전을 마쳤다.

왼쪽 윙포워드 김수정이 빠른 발로 SK 수비진을 휘젓고 다니며 5점을 넣었고, 에이스 류은희가 4득점 했다. 권한나가 3점, 함지선이 1점을 보탰다. 골키퍼 주희가 8세이브 했다.

SK는 김선화 4점, 조수연 4점, 김온아 2점, 조아람 1점, 연은영 1점으로 맞섰다.

후반전 주희의 방어벽은 여전히 두꺼웠다. SK 슈팅을 8번 더 막으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주희의 선방에 힘입어 부산의 공격진은 기어를 더 올렸다. 류은희가 고비 때마다 중거리 슛을 터트려 달아났고 점수를 4점 차까지 벌렸다.

반면 SK는 김온아가 무릎 부상으로 컨디션이 100%가 아닌 점이 뼈아팠다. 팀을 이끌어 줘야 하는 김온아는 3득점에 그치면서 2차전 큰 과제를 안았다.

부산은 정규 리그 1위 팀이다. 16승 1무 4패로 승점 33점을 땄다. SK는 15승 2무 4패 승점 32점으로 2위. 두 팀은 정규 리그에서 세 번 만나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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