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마동석이 마블 히어로물 '이터널스' 출연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주연작 '악인전'이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제공|쇼박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마블 가는 마블리가 칸도 간다.

마동석 주연의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앞서 마블 히어로물 '이터널스' 출연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던 마동석으로선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 이어 칸으로, 겹경사를 맞은 셈이 됐다.

칸영화제 사무국은 18일 오후 6시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개막하는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라인업을 발표하며 '악인전'(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이 공식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 마동석. 영화 '부산행' 스틸
마동석에게는 1000만 좀비영화 '부산행'(2016)이 같은 부분에 초청된 이래 3년 만의 칸영화제 진출이다. 마동석은 2016년 칸영화제 당시 맨손으로 좀비를 때려잡는 '코리안 히어로'로 현지 영화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일정 문제로 레드카펫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는 영화제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영화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조직 보스 장동수(마동석)와 법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정태석(김무열), 두 타협할 수 없는 사람이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손을 잡고 벌이는 이야기를 그리는 범죄액션물이다. 마동석, 김무열, 그리고 김성규가 세 축을 맡아 극한 액션을 담는다. '대장 김창수' 이원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호러, 판타지, SF 등 장르영화를 소개하는 칸영화제의 대표 섹션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즐겨 선보이는 만큼 영화팬들의 관심 또한 높다.

▲ 마동석. 영화 '악인전' 스틸
특히 '악인전'은 3분 가량의 프로모 영상만으로 전 세계 마켓을 사로잡으며 104개국에 선판매될 만큼 주목받고 있다. 한국산 범죄장르물인데다 '부산행'과 '신과함께' 시리즈로 북미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지명도와 인지도가 최고인 마동석이 주연을 맡아 더욱 관심이 높았다.

앞서 마동석은 마블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 출연 소식이 외신을 통해 먼저 전해지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영화전문 매체 더 랩 등 다수 외신이 마동석(미국명, Don Lee)이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이터널스'에 캐스팅됐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마동석 소속사 측은 외신 보도와 관련해 스포티비뉴스에 "확정된 것은 없다.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답을 아꼈다. 그러나 마블의 차세대를 이끌 다음 히어로물에 마동석의 이름이 오간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은 최고조다.

▲ '이터널스'. 제공|마블스튜디오
2020년 개봉 예정인 '이터널스'는 1976년 잭 커비가 첫 선을 보인 마블 코믹스 시리즈가 바탕으로, 수백만년 전 우주에서 온 셀레스티얼이 탄생시킨, '이터널스'라 불리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불사의 종족의 활약을 그린다. '어벤져스:엔드게임'으로 마무리된 마블 페이즈3에 이은 페이즈4의 핵심 영화이기도 하다. 출연을 확정한다면 마동석과 안젤리나 졸리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 '이터널스'는 '더 라이더'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여성감독 클로에 자오가 연출을 맡았고 앞서 안젤리나 졸리의 출연설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액션 스타로 확실한 개성과 유창한 영어 실력을 지닌 마동석은 그간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수차례 받아 왔다. 2017년 이미 마블히어로물에도 출연 제안을 받았으나 한국영화 일정으로 고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마동석이 결국 '이터널스'로 마블과 인연을 맺으며 할리우드에 본격 진출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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