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솔로포를 기록한 박경수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가 접전 끝에 우세 3연전(위닝시리즈)을 따냈다.

kt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5-5로 맞선 8회 터진 박경수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kt(8승15패)는 우세 3연전으로 주중 시리즈를 마쳤다. 반면 한화(9승13패)는 연승을 이어 가지 못했다.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비록 불펜 난조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으나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결승포를 비롯해 2안타를 쳤고, 장성우는 3안타 맹활약을 펼쳤다. 마무리 김재윤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초반 기세는 kt가 좋았다. 1회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에 가볍게 2점을 뽑았다. 1사 후 황재균의 타구는 좌익수 양성우가 놓쳐 3루타가 됐고, 강백호의 큰 타구는 중견수 호잉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역시 3루타가 돼 1점을 뽑았다. 이후 kt는 로하스의 1루 땅볼 때 추가점을 냈다.

2회에는 한화 선발 이태양을 두들겨 3점을 뽑았다. 선두 박경수의 2루타를 시작, 1사 후 장성우의 우전안타, 심우준의 중전안타, 김민혁의 우중간 안타가 연이어 나오며 3점을 추가했다. 선발 알칸타라도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t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중반 맹렬한 추격전을 시작했다. 5회 선두 최재훈의 볼넷, 1사 후 변우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정은원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치며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에는 이성열이 우중간 홈런포를 터뜨리며 1점을 더 추가했다.

8회에는 상대 필승조를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호잉이 번트안타로 출루했고, 이성열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만회한 한화는 송광민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다만 최재훈과 변우혁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kt는 8회 박경수가 박상원의 포크볼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포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8회 위기 상황을 정리한 마무리 김재윤이 9회에도 힘을 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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