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좋은 출발을 알린 라울 알칸타라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7)가 쾌조의 출발로 팀 기대에 부응했다. 2017년 라이언 피어밴드 이후 kt 외국인 선수로는 최고의 출발이다.

알칸타라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불펜 난조로 승리투수 요건이 끝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어쨌든 팀을 연패 위기에서 살려내는 귀중한 투구였다.

최고 154㎞에 이르는 포심패스트볼, 그리고 역시 최고 152㎞를 찍은 투심패스트볼 조합으로 한화 타선을 윽박질렀다. 피안타가 적지는 않았지만 시원시원한 투구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집중타를 최대한 줄였다는 점, 그리고 강약조절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 등 긍정적인 대목이 많았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기세를 이어 가고 있다는 점도 수확이다. 어깨 통증으로 개막이 다소 늦기는 했지만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직전 등판인 11일 고척 키움전에서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에 이어 이날도 7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의 가능성도 뚜렷하게 확인했다.

타 팀에 비하면 다소 빈약한 kt 외국인 투수 역사에서도 알칸타라의 출발은 빛난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출발한 선수는 2017년 라이언 피어밴드(10경기) 이후 알칸타라가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 사례다. 하위권 팀이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연승을 잇고 연패를 끊을 확실한 에이스가 필요하다. 알칸타라는 그 에이스가 될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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