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강정호와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투수 수준의 타격을 하고 있다."

미국 매체 '피츠버그포스트가제트'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팀 타격이 침체된 가운데 선전하고 있는 이유를 보도했다. 피츠버그는 10승 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와 승차는 0.5경기다. 

방망이가 무거운데도 이룬 성과다. 피츠버그는 팀 타율 0.235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가운데 10위다. 팀 홈런은 13개로 내셔널리그 최하위고, 타점은 57개로 공동 12위다. 

매체는 주축 타자들의 부상 이탈과 부진을 꼽으며 강정호를 언급했다. 강정호는 7홈런으로 시범경기 홈런왕을 차지하며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정규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130(46타수 6안타) OPS 0.504 2홈런 6타점에 그쳤다. "강정호가 투수 수준의 타격을 하고 있다"고 꼬집은 이유다.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갖춘 덕에 충분한 득점 지원 없이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피츠버그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09로 내셔널리그 선두다. 조던 라일스(ERA 0.82), 조 머스그로브(0.89), 크리스 아처(2.00), 트레버 윌리엄스(2.59), 제임슨 테일런(3.43)까지 5명 모두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4번 타자 조시 벨이 타선을 힘겹게 끌고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벨은 16경기에서 타율 0.310(58타수 18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활약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에게 휴식을 주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타격 페이스를 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강정호는 3일 휴식 후 복귀한 지난 1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 뒤 18일 디트로이트전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아직은 '투수 수준'이란 냉철한 평가에 반박할 확실한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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