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전의 대미를 남겨둔 맨시티-토트넘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가 4월에만 세 번 만난다. 이미 치른 두 번의 대결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이뤄졌다. 1승 1패를 주고 받았지만 웃은 팀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런던에서 1-0으로 이긴 뒤 맨체스터에서 3-4로 졌다. 득실이 같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토트넘이 4강에 올랐다. 손흥민이 두 경기에서 3골을 몰아쳐 맨체스터 시티의 자존심을 구겼다.

두 팀은 곧바로 다시 만난다. 20일 밤 8시 30분 2018-19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디다. 장소는 이번에도 맨체스터 시티의 안방 에티하드 스타디움이다. 경기는 영국에서 열리지만, 현장의 열기를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킥오프 두 시간전 서울 KBS 아레나에서 뷰잉 파티를 연다. 한국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상당수 한국 팬들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을 응원하지만, 이 자리를 통해 한국 내 맨체스터 시티 팬들과 호흡한다.

탈락이 갈리는 챔피언스리그만큼이나 리그 대결도 중요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83점으로 2위, 토트넘은 67점으로 3위다. 두 팀간 순위가 바뀌기는 어렵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선두 리버풀에 승점 2점이 뒤져있다. 한 경기를 덜 치렀으나 우승을 위해선 토트넘전 승리가 절실하다.

토트넘은 4위 아스널(66점), 5위 첼시(66위)의 추격을 받고 있다.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뷰잉파티 현장에 레전드 수비수 졸레온 레스콧을 보낸다. 2017년 선덜랜드에서 은퇴한 레스콧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잉글랜드 대표 선수로 활약한 센터백이다. 2006년부터 2009년 사이 에버턴에서 활약하며 당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과 격돌한 기억이 생생하다.

레스콧은 2009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2014년 여름까지 다섯 시즌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선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길다. 이후 웨스트 브롬, 애스턴 빌라 등을 거쳐 AEK 아테네, 선덜랜드에서 뛰고 은퇴했다. 

레스콧은 맨시티 뷰잉파티 현장에서 한국 팬들과 다양한 이벤트로 교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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