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전 세계에 '하빕 짐'을 개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원정 경기

'스팅' 최승우가 오는 2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9에서 옥타곤 데뷔전을 펼친다. 상대는 M-1 챔피언 출신 모브사르 에블로예프. 최승우는 "원정 경기에서 야유에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겠다. 홈경기를 치르는 상대에게 첫 패배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승우는 T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으로 무에타이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7승 1패 전적을 쌓고 있다.

2라운드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UFC 파이트 나이트 149 메인이벤트에서 싸우는 알렉세이 올레이닉과 함께 훈련한 적이 있는 절친한 사이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 "5라운드까지 가지 않을 것이다. 2라운드 정도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난 그를 친구로 생각한다. 멋진 남자다. 트래시 토크는 하지 않겠다. 난 그를 좋아하니까"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오브레임은 미디어 데이 페이스 오프 시간에 올레이닉을 와락 껴안고 악수했다. (MMA 정키 인터뷰)

까다로운 상대

알렉세이 올레이닉은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잘 안다. 힘든 상대라는 걸 파악하고 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함께 훈련한 지 4~5년이 지났다. 당시 난 오브레임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레슬링과 그래플링에선 내가 낫다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못 했다. 초크는 물론 다른 서브미션도 걸지 못했다. 오브레임은 베우둠과 여러 번 싸웠는데 베우둠에게도 서브미션에 걸리지 않았다"고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인생은 도전이다. 올렉이닉은 "오브레임과 싸우라고 했을 때 10초 후 수락했다. 장소가 아니라 상대가 중요하다. 이름값 있는 파이터를 원한다"고 밝혔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9 미디어 데이)

볼코프 만나자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원래 상대는 알렉산더 볼코프였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볼코프가 빠지고 알렉세이 올레이닉이 대체 선수로 들어왔다. 오브레임은 볼코프와 대결이 다시 잡히길 바란다. "볼코프를 잘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가 성사됐으면 한다. 그를 그리며 몸을 만들고 있었다. 올레이닉과 싸우고 볼코프와 경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트라이커에서 그래플러로 스타일이 전혀 다른 상대를 만나게 됐지만 "훈련이 잘 됐고 몸 상태가 좋다면 (상대가 변경돼도) 괜찮다. 난 새로운 도전에 움츠러드는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MMA 정키 인터뷰)

UFC 러시아 첫 여성 경기

UFC 파이트 나이트 149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다. UFC가 '불곰국'에서 여는 두 번째 대회다. 지난해 9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136이 펼쳐진 바 있다. 당시엔 여성 경기가 없었다. 이번에 안토니나 셰브첸코와 록산느 모다페리의 플라이급 맞대결이 UFC 러시아 대회 역사상 첫 여성 경기다.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언니 안토니나는 "초반 KO를 노린다. 고향 키르기스스탄에서 엄마 외숙모 친구들이 응원하러 온다.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안토니나는 7승 무패 전적을 쌓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9 미디어 데이)

중계진

UFC 파이트 나이트 149 언더 카드는 오는 20일 토요일 밤 11시부터, 메인 카드는 21일 일요일 새벽 2시부터 스포티비·스포티비온·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언더 카드 중계진은 박찬웅 캐스터와 이교덕 기자, 메인 카드 중계진은 성승헌 캐스터와 김두환 해설 위원. (SPOTV 보도 자료)

러시아에 관심을

러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9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지 않는 UFC가 아쉽다. "마고메드 무스타파예프가 하파엘 피지예프와 경기한다. 아무도 이 경기에 대해 모른다. 메인이벤트인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알렉세이 올레이닉의 경기 프로모션도 안 보인다. UFC는 러시아에서 다른 정책으로 대회를 알려야 한다. 우리 러시아 파이터들에게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M-1 알파 질의응답)

슈퍼 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UFC와 협상에서 호락호락하게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생각이다. "더스틴 포이리에가 임시 벨트를 차지했다. 난 진짜 벨트를 갖고 있다. 내가 관심이 있는 건 새로 디자인된 벨트다. 예쁘더라. 라이벌 관계는 좋은 것이다. 포이리에를 낮게 보지 않는다. 그는 여러 톱 파이터들을 꺾었다. UFC에서 내가 5개월 후 포이리에와 싸우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나와 협상을 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난 내 원칙이 있다. 이야기가 잘 진행돼 9월에 통합 타이틀전이 펼쳐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1 알파 질의응답)

하빕 짐

코너 맥그리거는 위스키 사업을 하고 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체육관 사업을 벌이려고 한다. "수익 사업을 이제 막 시작했다. 다게스탄에 체육관을 짓고 있다. 모스크바에도 체육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전 세계에 '하빕 짐'을 열 계획이다. 런던, 제다, 오만, 두바이, 이스탄불 등 내년 말이면 러시아와 세계에 15~20개 체육관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M-1 알파 질의응답)

인스타그램 팔로워

팀 민스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늘려야 한다. 그래야 꼭 붙고 싶은 디에고 산체스와 만날 수 있으니까. 민스는 "산체스가 나보고 팔로워 수를 신경 쓰라고 하더라. 미키 갈과 크레이그 화이트가 나보다 더 유명해서 싸웠다고 하니까. UFC에서 20경기나 한 나한테 말이다"라고 말했다. 민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500명 정도. 민스는 동네에서 자신의 '뒷담화'를 했다는 산체스와 감정이 안 좋다. 민스 역시 앨버커키에서 훈련하지만 산체스와 팀이 다르다. 산체스는 잭슨윈크아카데미에서, 민스는 피트NHB에서 운동한다. (MMA 정키 인터뷰)

휘태커도 존스 겨냥

이스라엘 아데산야에 이어 로버트 휘태커도 존 존스 사냥에 동참했다. 휘태커는 나중에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가 존스와 붙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존스는 체급을 정리했다. 아데산야와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을 펼치면 그다음은 자유로워진다. 체급을 올릴 것이고 존스의 상대가 없다면 붙고 싶다. 대단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브미션 라디오 인터뷰)

두 번째 KO패

UFC 플라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는 총 전적 14승 2패다. KO패는 단 한 차례다. 2016년 4월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클린치 니킥에 배를 맞고 쓰러졌다. 6월 9일 UFC 238에서 밴텀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 말론 모라에스는 세후도에게 두 번째 KO패를 선물하겠다고 벼른다. "메신저(세후도의 별명)를 조용히 시키겠다. 더 이상 올림픽 금메달 얘기도, 챔피언 타이틀 얘기도 하지 못하게 만들겠다. 그를 KO시킬 것이다. 내 인생 최대 빅 매치에 나설 준비가 됐다. 챔피언이 될 시간"이라고 말했다. (MMA 정키 인터뷰)

배수진

레이 보그가 배수진을 쳤다. "다시 계체에 실패하거나 심각한 부상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 종합격투기를 완전히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보그는 지난달 31일 UFC 온 ESPN 2에서 밴텀급으로 올라갔지만 137파운드로 계체를 실패했고 옥타곤 새내기 케이시 케니에게 판정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보그는 이제 만 25세. (레이 보그 인스타그램)

감히 한마디

후안 아담스는 5승 무패의 떠오르는 헤비급 신예다. 5월 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0에서 캐나다 레슬링 대표 출신 아르얀 싱 불라와 대결한다. 젊은 유망주가 대차게 한마디했다. "스티페 미오치치가 다니엘 코미어와 재대결하기 위해 다른 경기를 뛰지 않고 기다린 건 커다란 실수다. 미오치치는 하락세에 있다. 두 경기, 많게는 세 경기를 뛸 만한 시간이 있었다. 그렇게 계속 싸워 넘버원 컨텐더 이미지를 더 굳건하게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보디락 인터뷰)

이게 피

4월 18일 아침 6시 30분. 누군가 찾아왔다. 피를 뽑아 가겠다고 했다. 미국반도핑기구는 불시 약물검사를 위해 아무 때나 들이닥친다. UFC 페더급 파이터 댄 이게는 당연히 미국반도핑기구 검사관인 줄 알고 협조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반도핑기구 사람이 아니었다. 주소를 착각해 잘못 찾아온 사람이었다. 신원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이게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피를 뽑아 준 사실에 화가 나 트위터에 "짜증 난다"고 썼다. 이게는 11승 2패로, 최근 UFC 3연승 중이다. (댄 이게 트위터)

최두호의 공백

최두호가 원치 않는 공백기를 갖고 있다. 지난해 사회복무를 신청했는데 부산 지역 사회복무요원 대기자가 워낙 많아 일할 자리가 나지 않고 있는 것. 게다가 병역을 마치지 않고 만 28세가 되면 해외에 나갈 수 없어 UFC 대회 출전도 어렵다. 최두호의 희망은 올해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그래야 사회복무를 시작하기 전 경기를 뛸 수 있다. 양성훈 감독은 "최두호는 출전을 기대하며 계속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