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훈. 스타K 영상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서 일단 벗어났다. 그러나 수사와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최종훈 뇌물공여 의사표시 사건이 19일 검찰로 송치되는 가운데 최종훈을 둘러싼 집단 성폭행 의혹이 터져나와 다시 발목을 잡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오후 "당시 사건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의 휴대폰을 포렌식으로 수사하고 계좌를 추적한 결과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시도는 사실무근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음주운전이 적발됐을 때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려고 한 혐의는 사라지지 않아 사건이 19일 검찰에 송치된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됐을 때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주겠다”며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입건돼 지난달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약 21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최종훈은 당시 ‘범죄 의혹 무마를 위해 금품을 주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후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단속 경찰관에게 최종훈이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려 200만 원을 건네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경찰관은 최종훈에게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종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7%였으며, 최종훈은 벌금 250만원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또한 최종훈은 당시 ‘정준영 단톡방’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음을 밝히며 음주운전 보도를 막아달라 부탁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 유착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경찰은 18일 최종훈의 경찰 유착관계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최종훈이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19일 검찰로 송치되는 가운데, 최종훈과 가수 정준영 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이 등장해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정준영 단톡방’에서 집단 성폭행과 관련한 대화가 이뤄진 정황도 포착됐다. A씨는 19일 정준영, 최종훈 포함 5명을 고소할 예정이다.

18일 채널A '뉴스A'와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단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이들이 나눈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으며, 변호사와 협의 끝에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서 A씨는 지난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 사인회를 계기로 최종훈, 정준영, 버닝썬 직원 김 모 씨, 모 기획사 전 직원 허 모씨, 사업가 박 모 씨와 호텔 스위트룸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또 깨어보니 옷은 모두 벗겨져 있었고, 옆에는 최종훈이 누워있었다고 밝혔다. 

A씨가 깨어나자 이들은 "속옷 찾아봐라" "관계를 갖자"며 A씨를 놀렸고, 당시 너무 당황한 A씨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호텔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종훈은 변호인을 통해 “A씨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를 갖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A 씨를 먼저 조사하고 정준영과 최종훈 등 당일 A 씨와 함께 있었던 사람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 승리(왼쪽), 정준영, 로이킴, 에디킴.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제공l미스틱스토리

'정준영 단톡방'으로 불린 문제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는 가수 승리, 정준영,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 등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정준영은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로이킴과 에디킴도 해당 혐의로 검찰로 송치된 상태며,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승리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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