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블랙핑크. 제공ㅣ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펼치는 활약이 거세다. 빌보드, 그래미 등 방탄소년단의 말처럼 '꿈 같은 일'들이 차례로 이뤄지면서 방탄의 역사이자 케이팝의 새 역사가 쓰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으로 넓어진 해외 시장에서는 또 다른 유망 케이팝 스타들에게도 관심을 뻗고 있다. 벌써부터 방탄소년단을 이을 그룹을 찾는다기 보다는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케이팝에 관심을 갖게 된 팬들과 이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이 늘어나면서 여러 케이팝 그룹들이 덩달아 낙수 효과를 누리게 된 것이다.

▲ 그룹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렇듯 2세대 아이돌까지만 해도 아무리 두드려도 응답 없던 미국 시장에서 BTS 효과로 유래 없는 호황을 맞은 케이팝 시장에서 최근 몇몇 그룹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주목할 팀은 갓세븐과 몬스타엑스다. 자체 프로듀싱을 하는 멤버들이 있는 팀인데다 화려하고 강렬한 퍼포먼스와 콘셉트로 해외 팬들 마음을 빼앗고 있다. 꾸준히 월드 투어를 하면서 공연 규모를 늘리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프로모션 섭외 1순위로 방탄소년단을 찾는다면, 그다음은 갓세븐과 몬스타엑스라는 연예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이미 여러 차례 월드 투어 경험도 있는 그룹인데다 회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규모를 늘려 가며 성장하고 있다.

갓세븐은 동남아와 남미 인기만큼이나 미국에서 소리 없이 강한 팀이다. 2016년 월드 투어 중 미국 공연에서는 시어터급 공연을 펼쳤으나, 2년 뒤인 2018년에는 케이팝 그룹 최초로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 무대에 올랐다. LA에서는 블랙핑크가 이번에 매진시킨 더 포럼 공연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 그룹 갓세븐. 제공|JYP엔터테인먼트

또한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방탄소년단과 함께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 것도 고무적이다.

몬스타엑스는 성과를 부풀리거나 욕심내지 않고 차분히 정공법으로 미국을 공략 중이다. 첫 공연은 2,000석 규모의 비교적 작은 무대에서 시작해 2019 월드 투어는 최다 2만2,000석 규모로 11배 가까이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명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연말 최대 행사인 징글볼 투어에 참석하는 쾌거를 이뤘다. 션 멘데스, 체인스모커스, 카밀라 카베요, 카디비, 두아 리파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한 무대에 올랐다.

▲ 그룹 몬스타엑스.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중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 주는 팀은 단연 블랙핑크다.

지난 12일 매년 봄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서면서 수많은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추진력을 더했다. 블랙핑크의 경우는 매력적인 '음악'으로 현지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덕분에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는 신곡 '킬 디스 러브'로 글로벌 톱 50 차트 4위, 영국 오피셜 차트 33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1위를 차지한 '빌보드200'에서는 24위, '핫100'에서는 41위를 기록하면서 신곡에 대한 북미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블랙핑크의 이번 월드 투어는 공연장별 1만석 규모의 아레나 급으로, 17일 LA 공연에서는 3층까지 객석을 가득 채우는 데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 그룹 블랙핑크. 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밖에 눈에 띄는 팀은 NCT127이다. 주목 받고 있는 케이팝 라이징 스타로 현지에서도 성장세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지난 16일 출국한 NCT127은 오는 24일 뉴저지 프루덴셜 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11개 도시에서 12회에 걸쳐 첫 북미 투어를 개최한다.

투어를 앞두고 18일(현지 시간)에는 미국 ABC 방송의 간판 모닝쇼 '굿모닝 아메리카'와 유명 토크쇼 스트라한&사라에 출연했으며, 23일에는 폭스 모닝쇼인 '굿데이 뉴욕'에 출연할 예정이다.

▲ 그룹 NCT127. 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렇듯 방탄소년단과 함께 고무적인 성과를 보여 주고 있는 차세대 케이팝 스타들이 월드 투어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를 기점으로 북미에서 케이팝 인기가 더욱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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