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클리퍼스가 케빈 듀란트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같은 선수가 맞나 싶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32-105로 이겼다.

케빈 듀란트(31, 206cm)가 불타올랐다. 듀란트는 이날 29분 만을 뛰고도 38득점 7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1쿼터 12점, 2쿼터 15점으로 이미 전반에만 25득점을 했다.

지난 2차전 역전패가 듀란트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차전에서 31점 차 리드를 날리며 131-135로 졌다.

듀란트도 부진했다. 야투 시도는 단 8개에 그쳤고 실책은 9개나 됐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로는 역대 플레이오프 1경기 최다 실책이었다.

▲ 듀란트는 이날 적극적으로 림을 향해 공격했다.
하지만 3차전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었다. 경기 초반부터 작정하고 득점에 가담했다. 2차전에 듀란트를 괴롭혔던 페트릭 베벌리의 수비도 소용없었다.

LA 클리퍼스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다닐로 갈리날리 등이 듀란트를 막아봤지만 실점을 억제하지 못했다.

경기 후 듀란트는 담담했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오늘(19일)과 같은 집중력과 에너지로 4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두 팀의 4차전은 22일 클리퍼스의 홈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클리퍼스가 홈 코트 이점을 안고 있지만, 슛감이 살아난 듀란트를 막지 못하면 시리즈 전망은 어둡다. 지난 2차전 클리퍼스의 대역전승이 오히려 듀란트의 잠자는 코털을 건드린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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