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현실 파악해야 할 이들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선수들에게 몇몇 선수들에게 경고했다.

맨유는 지난 17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1, 2차전 합계 0-4로 힘 한 번 못써보고 패했다.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만나 기적을 쓰고 올라왔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역부족어있다.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완패했다. 지난해 12월 부임 후 승승장구한 솔샤르 감독의 기세도 멈췄다.

이제 맨유는 리그에 집중한다. 남은 대회가 리그 밖에 없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가 목표다. 현재 맨유의 순위는 승점 64점으로 6위, 5위 첼시(66), 4위 아스널(66)과 승점 2점 차이다.

솔샤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좌절하지 않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먼저했다. 그는 20일 열리는 에버튼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대부분 선수들은 훌륭한 태도를 보여줬고, 난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바로 엄중한 경고를 했다. 솔샤르는 "그런데 몇명은 그들의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 현실을 파약해야 한다"며 일부 선수들에게 강한 경고를 했다. 직접적으로 선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감독이 바뀐 후 훌륭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여전히 현실 파악을 못하는 선수들이 있고, 그들을 향해 경고했다.

기자회견 중 '현실 파악을 해야할 선수 중 하나가 앙토니 마시알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아니다"고 답했다.

리그는 이제 5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눈앞에 목표인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획득하고 다음 시즌에 집중해야 한다.

현지 언론에서 맨유의 이적시장 선수 명단이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솔샤르는 "우리는 우리가 해야할 일을 알고 있다. 일단 뭐든지 빠르게 픽스되는 건 없다. 선수 7명을 갑자기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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