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내야수 신민재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가 팀 패배 속에서도 알찬 활약을 보여줬다.

신민재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V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015년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올해 LG와 계약한 신민재의 데뷔 첫 1군 선발 출장이었다.

정주현이 손목 통증으로 빠지면서 기회를 잡은 신민재는 3회 2사 후 서건창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바로 1루에 송구하며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첫 1군 출장이라는 긴장감 대신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이어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최원태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신민재는 2사 1루에서 박용택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공수주에서 활약했다.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눈도장을 찍기 충분했다. 

9회 2루수에서 중견수로 변신한 신민재는 9회말 2사 1루에서 3루수 앞 내야안타를 치며 데뷔 첫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팀은 3-13으로 완패했으나 신민재라는 새 얼굴의 활약을 건졌다.

신민재는 빠른 발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전까지 11경기에 나와 5타수 2안타 3도루 5득점을 기록했다. 16일 창원 NC전에서는 연장 11회 대주자로 나와 3루 도루, 홈 쇄도에 성공하며 팀의 7-2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 류중일 LG 감독이 경기 후 "수훈선수 신민재의 베이스 러닝이 돋보였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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