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하고 있는 삼성 이학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해외 유턴파로 큰 기대를 모았던 이학주(29·삼성)는 시즌 초반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방망이가 신통치 않았고, 메이저리그(MLB)급이라던 수비도 말썽을 일으켰다.

이학주는 지난 5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이 1할5푼2리까지 처졌다. 홈런 두 개를 쳤고, 볼넷이 많은 편이기는 했지만 조바심이 날 만한 타율을 무시할 수 없었다. 여기에 실책도 6개나 저질렀다. 화려한 풋워크와 강한 어깨와 별개로 포구 쪽에서 어려움을 겪는 양상이 뚜렷했다.

하지만 역시 재능이 있고, 실력이 있는 선수였다. 그다음 11경기에서는 공·수·주 모두에서 한결 나은 내용을 보여 주고 있다. 이학주는 6일부터 19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 3할6푼1리(36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4할, 장타율도 0.548에 이른다. 18일 포항 키움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더니, 1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개인 첫 4안타 경기를 하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최근 11경기에서는 꾸준하게 안타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KBO리그에 적응하고, 그간 실전 공백 때문에 떨어져 있었던 감이 올라오며 방망이가 한결 가벼워졌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최근 11경기에서 실책은 딱 하나뿐이다. 19일 경기 마지막에서 다소 아쉬운 장면이 있었으나 포구도 점차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자주 나가다 보니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도 나오고 있다. 이학주에게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삼성의 기대치는 점차 채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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