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내기의 주인공이 된 송광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한화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연장 11회 4-3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10승13패)는 리그에서 7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삼성(9승14패)은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2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선발 김범수가 5이닝 1실점으로 가능성을 내비쳤고, 정은원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호잉은 9회 결정적인 동점 솔로포를 기록했다. 송광민은 연장 11회 2사 만루에서 경기를 끝내는 안타를 날렸다. 문동욱은 프로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고, 타선에서는 이원석이 홈런 두 방 등 3안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이학주는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두 팀 모두 주자가 나간 것에 비해서는 득점이 없었다. 삼성은 경기 초반 기회에서 번번이 잔루가 나오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한화도 2회 최진행의 희생플라이, 3회에는 정은원의 발로 만든 기회에서 호잉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뽑았지만 시원한 적시타는 없었다. 그러자 삼성도 5회 2사에서 이원석의 솔로홈런(시즌 5호)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삼성은 7회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대타 박한이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한화도 7회 무사 1루에서 진루타조차 치지 못하며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자 삼성이 8회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이학주, 2사 후 김상수의 안타로 1,2루를 만든 삼성은 구자욱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기세를 탄 삼성은 9회 이원석이 정우람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시즌 6호)을 쳐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도 9회 선두타자로 나선 호잉이 상대 마무리 장필준을 상대로 우월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연장 11회 끝났다. 한화는 선두 정은원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호잉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이성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2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방망이가 경기를 끝냈다. 3유간 깊은 코스의 타구를 유격수가 처리하지 못하며 한화의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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