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치국.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정철우 기자]두산 박치국이 천금같은 홀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치국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 팀이 5-4로 살얼음 리드를 하고 있던 7회 마운드에 올라 급한 불을 껐다.

박치국은 앞선 투수 이형범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를 만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정석대로 희생번트를 대며 주자를 2, 3루에 갖다 놓았다. 플라이 하나면 동점이 되는 상황.

게다가 첫 타자는 이날 멀티히트를 친 박찬호였다.

하지만 박치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원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솎아 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박치국이 흐름을 끊지 못했다면 분위기는 다시 KIA 쪽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박치국은 "컨디션은 최근 계속 좋았다. 오늘(19일)은 특히 직구 구위가 좋았고 슬라이더도 잘 들어갔다. 지난 경기(16일 잠실 SK전) 때 부진해서 영상을 보면서 계속 연구했는데 볼이 몰리는 경향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코너워크 등 던지고자 하는 곳에 확실하게 던지려고 했다. 또 세혁이 형이 리드도 잘해 줘 믿고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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