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는 은퇴 후 ESPN에서 분석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날아갔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9 공계 계체와 프리파이트쇼(Pre-fight Show), 그리고 포스트파이트쇼(Post-fight Show) 방송을 위해서다. 

에반스는 20일 자정(이하 한국 시간) 유빌레이니스포츠팰리스에서 진행된 UFC 파이트 나이트 149 공계 계체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해설하다가 "와우" 하고 감탄사를 터트렸다.

옥타곤 데뷔전을 갖는 '스팅' 최승우(26, MOB/TNS 엔터테인먼트)의 큰 키를 보고 나서다.

"저 체격 차를 보세요. 보이죠? 최승우는 페더급에서 아주 큰 파이터입니다."

최승우는 한계 체중이 145파운드(약 65.77kg)인 페더급 파이터, 그런데 키는 181cm나 된다. 상대 모브사르 에블로예프(25, 러시아)보다 7cm나 크다.

최승우는 체중계에서 내려와 파이팅 포즈를 취할 때 에블로예프를 무표정하게 내려 보며 신경전을 걸었다.

▲ 최승우는 145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하고 UFC 파이트 나이트 149 옥타곤 데뷔전 준비를 마쳤다.

페더급 최장신은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로 187cm다.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도 180cm로 큰 편에 속한다. 키 180cm가 넘는 파이터가 적은 페더급에서 최승우는 분명히 유리한 신체 조건을 지녔다.

최승우는 무에타이 국가 대표 출신으로 2015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7승 1패 전적을 쌓았고 TFC에서 페더급 챔피언까지 올랐다.

긴 팔을 활용한 타격이 날카롭다. 10승 무패 그래플러 에블로예프를 맞아서도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며 거리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최승우는 "상대가 M-1 챔피언 출신이다. 무패인 전적은 인정하지만 내가 신체 조건이나 모든 면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 상대에게 첫 패배를 안겨 주겠다"며 옥타곤 데뷔전 승리를 자신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9 언더 카드는 20일 토요일 밤 11시부터, 메인 카드는 21일 일요일 새벽 2시부터 스포티비·스포티비온·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알렉세이 올레이닉이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이슬람 마카체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등 여러 러시아 파이터들이 출전한다.

언더 카드 중계진은 박찬웅 캐스터와 이교덕 기자, 메인 카드 중계진은 성승헌 캐스터와 김두환 해설 위원이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49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헤비급] 알리스타 오브레임(245) vs 알렉세이 올레이닉(237)
[라이트급] 이슬람 마카체프(155) vs 아르만 차류키안(155)
[헤비급] 세르게이 파블로비치(254) vs 마르셀로 곰(250)
[라이트헤비급] 이반 시티르코프(206) vs 데빈 클락(204.5)
[여성 플라이급] 록산느 모다페리(125) vs 안토니나 셰브첸코(125)
[미들급] 크리스토프 조트코(185) vs 알렌 아메도프시키(186)

- 언더 카드

[페더급] 모브사르 에블로예프(146) vs 최승우(145)
[웰터급] 술탄 알리예프(170) vs 나카무라 케이타(171)
[라이트급] 알렉산더 야코블레프(155) vs 알렉스 다 실바(156)
[헤비급] 마르친 티부라(249) vs 샤밀 압두라키모프(258)
[라이트헤비급] 가지무라드 안티굴로프(204.5) vs 미갈 올렉세이주크(206)
[라이트급] 마고메드 무스타파예프(154.5) vs 라파엘 피지예프(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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