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방이동, 임창만 PD] "이기고 싶어서 잠도 안 와요." (SK 이창우)

"다 끝나고 기뻐하겠습니다." (두산 박찬영)

두산은 1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19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SK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25-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챔프전을 앞둔 두 팀의 긴장감은 평소 시즌 때와 달랐다. 경기 입장 전부터 선수들의 눈빛은 살아 있었다. 살 떨리는 긴장감이 경기 전부터 느껴졌다.

정규 리그 시즌 동안 방어율 1위를 달린 박찬영은 "방심하지 않고, 2차전까지 모두 승리한 뒤에 기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SK의 수문장 이창우는 "꼭 이기고 싶다. 이기고 싶어서 잠도 잘 못 잤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수문장들의 메시지는 간결했다. 결국 지고 싶지 않다는 뜻이었다.

불붙은 각오처럼 두 팀 수문장들의 선방 행진은 인상적이었다. 온몸을 이용해 공을 막고, 7m 드로까지 거뜬하게 막아냈다.

실점이라도 할 때면 박찬영과 이창우는 매우 아쉽다는 듯이 소리치며 강한 승리욕을 과시하기도 했다.

'명품 선방전'을 본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경기 후 만난 '승리의 수문장' 박찬영은 "2차전이 끝나고서 기뻐하고 싶다. 다 같이 함께 마음 다잡고 우승 도전할 것이다"고 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두산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