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방이동, 김동현 PD] "똑같이 준비하는데 항상 이기는 것 자체가 상대 팀에겐 부담일 것 같다."

'국가대표 피봇' 김동명의 자신감 있는 한마디다.

두산은 19일 서울 송파구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SK 호크스에 25-21로 이겼다.

리그를 전승 우승으로 마감하며 역사에 남은 두산.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 보였던 들뜬 분위기는 깊게 감추고, 강팀답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챔프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경기 전 윤경신 감독은 "이틀 안에 2경기를 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큰 대회를 많이 경험해봤기 때문에 오늘도 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며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내비쳤다.

▲ 경기 전 훈련을 지켜보는 두산 윤경신 감독.

이날 두산은 공격보다 탄탄한 수비가 돋보였다. SK 주포들을 고립시켜 공격 루트를 차단했으며, 위급한 순간엔 골키퍼 박찬영의 세이브가 빛나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경기 후 핸드볼티비와 만난 김동명은 "후반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하루 쉬는 동안 보완하겠다"며 승리와 상관없이 아쉬운 부분은 짚고 넘어가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오늘 두산에서 응원을 많이 와주셔서 힘든 경기였지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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