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카르디(왼쪽)와 그의 아내 완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완다 이카르디가 남편 마우로 이카르디를 다시 언급했다.

바르셀로나, 삼프도리아 등에서 뛴 막시 로페스의 전 아내이자 현재는 이카르디(인터밀란)의 아내인 완다가 남편 이카르디의 거취를 거론했다.

완다는 이카르디의 아내이면서 동시에 그의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에이전트 일에 집중하는 것보다 언론 노출을 즐기는 에이전트라는 점이다. 에이전트의 스타일은 저마다 다르지만 완다는 '나쁜 방송 출연의 예'로 평가받고 있다.

완다는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해 이카르디를 언급했다. 문제는 이카르디 외 인터밀란 내부 사정도 유출했다. 지난 2월 방송에서는 이반 페리시치가 이적을 마음 먹었다고 해, 방송을 본 페리시치가 분노한 일이 있다. 페리시치는 이카르디를 찾아가 '왜 네 아내가 남의 이야기를 하느냐'고 했지만 이카르디는 무시했다. 얼마 후 이카르디는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이카르디는 주장직을 박탈당했고, 경기에도 뛰지 못했지만 완다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언론을 이용했다. 최근에는 '티키타카'라는 방송에 출연해 "이카르디는 준비를 마쳤으나 코치들은 빨리 결정을 내려라"라며 남편의 출전을 종용했다.

완다는 20일(한국 시간) 다시 '티키타카'에 출연했다. 이번에는 태도를 바꿨는데 "우리는 여전히 이곳에 있을 것이다"며 인터밀란 잔류를 표명했다.

완다는 "우리는 인터밀란에 남을 것이며 이카르디는 계속해서 골을 넣을 것이다. 과거에 비해 차분해졌다"며 변화된 태도를 보였다. 또 "이카르디는 항상 모든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했고, 모든 이들을 포용했다"며 선수단과 불화에 휩싸였던 이카르디가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상반된 주장을 했다.

에이전트인 완다가 태도를 바꾸면서 이카르디 잔류 여부는 일말의 여지는 두게 됐다.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이카르디는 최근 3경기에 연속 출전했다. 이 시점의 완다의 '잔류 발언'이 나오면서 이카르디와 인터밀란의 관계는 조금씩 호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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