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조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시리즈 첫 승리를 따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홈경기에서 120-108로 이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 2차전 포틀랜드 원정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두 경기 동안 3점슛 단 10개만 성공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3차전은 달랐다. 탄탄한 수비와 함께 3점슛(15/29)까지 폭발하며 시리즈 첫 승리를 따냈다.

두 팀이 시리즈는 치열하다. 시리즈 내내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러셀 웨스트브룩과 데미언 릴라드의 자존심 대결이 상당하다. 득점하고 서로를 자극하는 언행이 계속되고 있다. 플레이오프답게 서로의 기를 꺾으려는 시도도 많다.

경기 막판에는 논란이 될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폴 조지가 화려한 덩크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종료 부저가 울린 뒤 덩크가 들어가서 득점은 인정이 되지 않았지만 논란이 될 법했다. 

자주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이기고 있는 쪽은 대부분 시간을 흘려보낸다. 서로의 암묵적인 동의로 득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조지 덩크 이후 두 팀 선수들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서로 이야기를 하며 끝까지 신경전을 이어 갔다. 

과연 릴라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릴라드는 경기 후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린 뒤였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플레이오프다. 상관없다. 경기는 이미 끝났다. 이미 승패가 결정 난 상황이었다. 사람들은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 나는 별로 신경 안 쓴다. 경기가 이미 결정 났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의 기분이 더 좋아지기 위해, 경기에 대한 지배력을 확인하기 위해 그런 게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틀랜드 베테랑 에반 터너도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은 전쟁을 준비하고,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재미있다. 훌륭한 시리즈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후 마지막 덩크에 관해 묻는 기자단 질문에 조지는 "다음 질문"이라 말하며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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