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수 성공' 맨시티 선수들.
▲ 경기 전 도열한 선수들. ⓒ장우혁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맨체스터(영국), 장우혁 통신원] 맨체스터시티가 복수에 성공했다.

맨체스터시티는 20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토트넘에 1-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승점 86점을 기록하면서 리버풀(승점 85점)을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 선발 명단

홈팀 맨시티는 최전방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출전했다.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덴이 2선에 배치됐다. 케빈 데 브라이너, 일카이 귄도안이 중원을 맡고, 올렉산드르 진첸코, 아이메릭 라포르트,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포백으로 나섰다. 에데르송이 골키퍼.

토트넘은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가 공격을 맡았다.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다이어가 중원을 이루고, 벤 데이비스, 얀 베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후안 포이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파울로 가자니가가 지켰다.

◆ 전반: 포덴 PL 데뷔 골

원정 팀 토트넘이 파이브백을 세우면서 후방에 다소 힘을 주고 나왔다. 하지만 손흥민의 매서운 슛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슈팅 각도를 만든 뒤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에데르송에게 막혔다.

시작은 좋았지만 이른 시점 맨시티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실바가 측면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면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아구에로의 헤딩 패스를 받아 포덴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중앙에 있던 토트넘 수비수들이 아구에로를 놓친 것이 빌미가 됐다.

맨시티도 토트넘의 반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넘겼다. 전반 14분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에릭센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에데르송이 막았다. 전반 16분 에릭센의 공간을 노린 패스에 손흥민이 쇄도했다. 득점 가능 지역까지 전진했지만 라포르트가 끝까지 따라붙어 태클로 슛을 차단했다.

다시 맨시티가 경기 흐름을 회복했다. 물러난 토트넘의 수비진을 좌우로 흔들고 빈틈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전반 23분 실바의 우측면 돌파에 이어 포덴이 슛까지 시도했지만 가자니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32분 실바가 오른쪽에서 돌파한 뒤 강력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 굴절됐다. 전반 34분 실바의 슛은 가자니가 정면으로 향해 위기를 넘겼다.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좋은 돌파를 하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단번에 역습을 전개한 손흥민은 수비수 2명 사이에서 공을 지켜내면서 돌파에 성공하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갔다. 슈팅 타이밍에 맞춰 나온 에데르송에게 걸려 다시 한번 기회를 놓쳤다. 

▲ 최전방에 배치된 손흥민 ⓒ장우혁 통신원

◆ 후반: 치열한 힘싸움 끝 맨시티 승리

후반에도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4분 아구에로와 포덴의 연속된 슛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 토트넘의 완강한 저항에 막혀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공격을 전개하기 위해 끈질기게 빈틈을 엿봤다. 후반 26분 맨시티가 드디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사네가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했다. 귄도안이 밀어준 패스가 절묘했다. 사네의 땅볼 크로스를 스털링이 골문으로 돌려놨지만 가자니가 골키퍼의 발에 걸렸다.

반면 토트넘은 수비를 굳히고서 버텼다. 역습은 손흥민을 비롯해 알리, 모우라의 개인 능력에 의존했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 속에서도 실리를 찾으려고 했다. 후반 28분 역습에서 드디어 모우라가 슛까지 기록했지만 에데르송에게 막혔다. 후반 35분에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에 이어 에릭센과 모우라의 연속 슈팅이 나왔지만 각각 수비에 걸리고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토트넘으로선 2차례 맨시티 수비수들의 손에 맞은 장면에서 그대로 진행되는 불운도 있었다.

경기가 종료로 향하면서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3분 페르난도 요렌테가 교체 출전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수비는 견고했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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