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마지막까지 통쾌했다.

SBS 금토극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에서 김남길이 정의를 실현하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이끌었다. 최고시청률은 26.73%에 이르렀다.

TV화제성지수 3주연속 1위를 비롯해 금토극의 최강자로 군림해온 ‘열혈사제’는 20일 방송된 마지막 39회와 40회 마지막방송분의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21.1%(전국 18.6%)와 24.7%(전국 22.0%)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22%는 '열혈사제'의 자체최고 시청률. 분당 최고시청률은 26.73%까지 치솟았다.

덕분에 드라마는 MBC ‘슬플 때 사랑한다’가 각각 기록한 7.0%(전국 7.9%)와 7.7%(전국 8.6%)를 넘겼다.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중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광고관계자들의 주요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열혈사제‘는 각각 10.2%와 12.1%로 전체 1위 자리에 당당히 올랐다. 여기에다 전연령시청자수에서는 각각 256만 8천명과 299만 2천명을 기록, 이날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으로 가장 많이 끌어모은 프로그램으로 등극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분은 김해일(김남길)이 이중권(김민재)의 일당을 모두 쓰러뜨리면서 시작됐다. 그리고는 복수를 위해 중권의 머리에 총을 겨눈 해일, 고민을 거듭하다 그 총을 내려놨다. 그러나 중권은 이를 참지 못하고 도발했고 결국 구대영(김성균)이 쏜 총에 사살됐다.

한편, 경선(이하늬)은 부장검사 강석태(김형묵)가 신부 이영준(정동환)을 살해한 진범임을 밝힘과 동시에 구담구카르텔을 모두 잡아들이는데 성공했다. 이후 자신 또한 법의 심판을 받기로 결심하고 대검찰청을 찾아갔다. 경선은 그러나 처벌 대신 라이징수사부터 다른 부정부패 수사까지 같이하자는 검사장(김홍파)의 제안을 고민 끝에 받아들엿다.

마지막에 이르러 사경을 헤매던 한신부(전성우)가 기적적으로 회복했고, 해일은 외국으로 떠날 채비도 마친 뒤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어느새 교황이 등장, 그에게 포옹을 하며 “진정한 사제로, 교회에 남아야 한다”라는 말에 다시금 사제복을 입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는 대영과 경선, 승아(금새록)와 함께 조직폭력배 소탕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았다.

지난 2월 15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 박재범 작가와 이명우 PD의 ‘열혈사제’는 이제 모든 방송분을 마쳤다. 그동안 드라마는 이영준 신부의 의문사를 둘러싸고 김해일과 구대영, 박경선, 서승아 등을 중심으로 이를 파헤쳐가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 와중에 주, 조연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들이 돋보였을 뿐만 아니라 현실을 기가 막히게 반영한 에피소드와 순간 몰입도를 높이는 패러디가 곁들여지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마지막에 이르러 권선징악(勸善懲惡)을 실현하며 더욱 통쾌한 재미를 안겼다. 시즌2 요청이 쏟아지는 이유다.

덕분에 시청률의 경우 첫회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 시청률 11.6%(전국 10.4%)로 시작한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 때마다 상승곡선을 그렸고, 결국 마지막회에서는 20%를 훌쩍 뛰어넘는 자체최고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후속으로 4월 26일부터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조정석과 윤시윤, 한예리 주연의 ‘녹두꽃’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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