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 감독과 포그바(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폴 포그바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꾸준히 그의 능력을 극대화할 최적의 포지션이 어디인지 논란이 있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말한 정답은 "경기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에버턴과 2018-19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 회견에서 포그바 활용법이 다시 화두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순항했으나 FC바르셀로나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탈락해 기세가 꺾였다. 남은 목표는 리그 4위 이내 성적을 거둬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니이티드는 승점 64점으로 6위에 올라 있다. 목표인 4위에는 아스널이 올라있다. 승점 차이는 2점이다. 5위 첼시도 66점이나 한 경기를 더 했다. 아슬아슬한 경쟁이다. 뒤집기를 위해선 한 번도 미끄러져선 안된다.

솔샤르 감독에겐 포그바의 활약이 절실하다. 포그바는 3월 이후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지난 2월까지 9득점 7도움을 올리던 기세가 꺾이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배가 들었다. 다시금 포그바 활용법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온 배경이다.

솔샤르 감독은 "누구나 폴에 대해 의견을 갖고 있다. 물론 폴과 함께 앉아서 그의 포지션에 대해 상의한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 모두 포그바가 10번이나 6번으로 뛸 수 있다는 걸 안다. 그가 선호하는 포지션이 세 명의 미드필더 중 높은 곳에서 뛰는 곳이라는 것도 안다. 유벤투스에서 했던 것처럼, 우리와 초기에 했던 것처럼 말이다"라며 포그바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는 비밀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팀이 포그바가 원하는 포지션과 포메이션으로만 경기할 수는 없다고 했다. "포그바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에 경기에 적응해야 하고, 경기에서 요구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어떤 경기는 뒤로 내려서, 어떤 경기는 높이 올라가서 경기할 수 있다. 포그바도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다. 팀에 이점을 줄 포지션에서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밤 9시 30분 에버턴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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