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방이동, 임창만 PD] "2차전 키플레이어는 조수연입니다."

키플레이어를 선정해달라는 질문에 SK 슈가글라이더즈의 김경진 코치는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조수연은 믿음에 부응했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32-25으로 이겼다.

공격에서는 폭발적인 득점을 올린 김온아가, 수비에서는 용세라와 조수연이 빛났다.

경기 전 SK 김경진 코치는 조수연에게 먼저 다가가 농담을 건네며 제자의 부담을 덜었다. 훈련 때는 조수연을 보며 누구보다 크게 감탄하고 박수를 치기도 했다.

김경진 코치는 "2차전 꼭 승리해서 우승까지 가고 싶다. 박성립 감독님께 꼭 트로피를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2차전 키플레이어는 조수연이다. 조수연의 슛 성공률이 높으면 승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수연은 "'죽기보다 지는 게 더 할까요?"라며 짧고 굵은 각오를 밝혔다.

이날 조수연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공격수와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수비에서 맹활약 했다. 공격에서도 알짜배기 활약으로 김온아를 지원했다.

스승 김경진 코치의 '믿음'에 완벽히 '응답'한 조수연이었다.

조수연이 활약하면서 SK의 공수 밸런스는 적절하게 갖춰줬다. 그가 상승세를 이어 가며 팀의 '2연패'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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