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9월 8일 아부다비 대회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맞붙을 가능성이 떠오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은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오는 9월 8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UFC 페이퍼뷰(PPV) 대회가 개최될 것이라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도 이 대회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지난 3일 러시아 매체 R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9월) 복귀전을 추진하고 있다. UFC가 아부다비 대회를 개최하려고 한다더라. 곧 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무슬림 슈퍼스타인 하빕이 이 대회에 나온다면 아부다비 흥행이 보장된다.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더스틴 포이리에와 통합 타이틀전이 결정되기까지 하면 미국 PPV 판매에도 날개를 단다.

하빕은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방송된 UFC 파이트 나이트 149 포스트파이트쇼에 출연해 포이리에를 도전자로 인정하면서도 또 다른 압승의 희생자로 만들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포이리에가 대단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줬다. 솔직히 경기 전에는 맥스 할로웨이의 승리를 예상했다. 아버지나 친구들과 대화할 때 할로웨이가 이길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포이리에가 (할로웨이를 꺾어) 내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복싱이 전보다 세졌다. 경기 때마다 강해지고 있고 타격도 좋아지더라. 그는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포이리에는 잠정 챔피언이고, 난 진짜 챔피언이다. 우리는 싸워야 한다."

"다른 상대들을 그랬던 것처럼 포이리에를 부수겠다. 내가 할 일이다. 파이터로서 인간으로서 그를 존중하지만 난 케이지에서 그를 박살 내야 한다. 챔피언의 의무다. 9월 복귀전에 집중하는 이유다. 이제 5개월이 남았다. 그와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빕은 27승 무패의 강력한 레슬러. 코너 맥그리거, 알 아이아퀸타, 에드손 바르보자, 마이클 존슨 등을 꺾었다. 모두 하빕의 레슬링에 크게 밀렸다.

포이리에는 자신이 다른 라이트급 랭커들과 다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4일 UFC 236에서 할로웨이에게 판정승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투지, 의지, 적당한 광기, 자신감. 챔피언이 되기 위해선 이 모든 게 필요하다. 난 이것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포이리에는 25승 5패 1무효 전적을 쌓으며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해졌다. 앤서니 페티스, 저스틴 게이치, 에디 알바레즈, 맥스 할로웨이 등 톱 파이터들과 난타전을 펼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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