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제이크 브리검.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키움 제이크 브리검이 구속을 되찾았다. 

브리검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3-5 패)에 선발로 나와 4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비자책 3실점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지난 4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만 투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회 첫 타자 이상호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이때 구속이 갑자기 떨어졌다. 140km 중후반 직구와 140km 초반까지 찍히는 고속 슬라이더가 무기인 브리검이지만 이상호 타석에서는 투심 패스트볼이 136~137km에 머물렀다. 

브리검은 5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1군 복귀를 준비했다. 키움은 브리검을 21일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장정석 감독은 경기 전 "이닝마다 어깨를 체크하겠다. 투구 수는 80개 전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회에는 공 11개를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이 8개였는데 구속은 141~144km가 나왔다. 브리검은 2회까지 실점 없이 28구로 투구 수를 아꼈다. 

3회와 4회 실점 과정에서는 실책이 동반됐다. 첫 실책은 브리검이 했다. 3회 2사 1, 3루 박용택 타석에서 1루 주자를 견제하다 실책을 저질렀다.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 주자가 득점하고, 1루 주자는 3루까지 갔다. 

4회에는 1사 1, 2루에서 유격수 김혜성이 송구 실책을 범해 2사 만루가 됐다. 브리검은 다음 타자 김용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정주현과 이천웅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실점했다. 

브리검은 83구를 던졌고 이 가운데 46구가 패스트볼이었다. 최고 148km가 찍혔다. 슬라이더도 140km까지 나왔다. 앞으로 다시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브리검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 김동준이 불펜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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